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아스피린 프로텍스 100mg 장용정의 용법을 기존 식후에서 식전 투여로 변경하는 안을 내놨다. 식전 식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중앙약심이 공개한 회의록을 보면 현재 국외의 경우 복용법이 ‘식전’과 ‘식후’로 나라마다 상이하게 허가돼 판매 중인데 식후 1시간이 지나면 대개 위산과 섞여서 문헌과 같이 pH가 4-5 정도로 상승하지 않으며 국내 무산증 환자는 수술한 환자 외에는 없고 저산증 환자도 거의 없는 탓에 식전·후의 복용은 크게 상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이론적으로 장용정은 위장관 출혈이 없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식후에 먹으나 식전에 먹으나 큰 관계가 없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에 환자 입장에서 식전 복용으로 지시사항을 변경하면 복용방법에 혼란을 주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물장용코팅 아스피린이 위장관 출혈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아직 없기 때문에 아스피린은 식전에 먹고 다른 약은 식후에 먹으면, 복약 순응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국내 기허가 사항은 식후 복용으로 되어있었으나, 식전 또는 식후 투여에 따라 별도의 부작용 보고가 없었다는 점, 일반의약품이라고 해도 허가사항 중 궁금증이 있다면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어 장용정은 식전에 복용할 수 있다는 용법에 대한 사항과 함께 아스피린을 함유하는 제제는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위험 요소에 대해 기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식약처는 '성인 1일 1회 1정, 의사의 처방 없이 고용량을 복용하지 않는다. 아스피린을 함유하는 제제는 위장관 출혈의 이상반응으로 인하여 공복에 투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제제는 장용정이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식전에 복용할 수 있다.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치과수술 포함)을 하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에게 아스피린 제제를 복용하고 있음을 알리고 상담을 실시하여야 한다'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