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찾은곳은 송전지의 창신좌대였습니다.
10월중순까지만 해도 저수율이 75% 정도라
본류권으로 밀려났던 좌대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얼마전 내린 비로 저수율이 90%를 찍으며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 이후 조황이 좋아지며 월척 이상의 대물들이 마릿수로 나온다고 합니다.
이날은 반딧불 후배와 함께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송전지 입구에 있는 용인낚시...
두칸반님이 운영하는 낚시점으로 늘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리고 송전지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져 만나는 창신집.
오늘은 이곳 좌대에서 하룻밤을 지내렵니다.
좌대 청소를 마친 사장님이 급히 나오시고
바리바리 집을 싣고 좌대로 향합니다.
지난달 까지만 해도 연안에 놓여져 있던 좌대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수심이 올라오며 상류권으로 모두 이동했습니다.
가을이 되도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계절의 힘을 이기지는 못하고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좌대에 올랐습니다.
우선 방부터 둘러 봅니다.
전기가 들어가며 우선 에어컨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위성 TV와 작은 냉장고가 보이네요.
작은 버너와 주전자 그리고 방은 따뜻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대편성부터 서두릅니다.
수몰 버드나무 앞으로 찌를 세우다 보니
짧은대부터 긴대 까지 골고루 들어 갑니다.
2,8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가량 나와 비교적 깊었습니다.
찌가 서는 곳은 수초작업이 되어 있어 잘 떨어졌습니다.
미끼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물색도 그런대로 좋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좌대로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이번에 동출한 조우 반딧불 후배님입니다.
반딧불 후배의 멋진 우측 포인트입니다.
중간에도 멋진 포인트있지만 입질이 없었다고...
아니 없었던것이 아니고 자리만 비우면 끌어다 놓았다네요.
대편성 끝내놓고 잠시 방에들어가 쉬다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자동빵으로 한마리가 걸려 있습니다.
너무 쉽게 잡은 35cm의 하리급붕어입니다.
대낮에 허리급 붕어를 잡았다니 밤낚시가 기대되었습니다.
저녁 식사가 배달되었습니다.
엄나무와 한약재가 가득 들어간 백숙입니다.
푹 고아서 정말 맛있습니다.
둘이서 다음날 아침까지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하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았지만 버드나무 그림자 때문에 찌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일 오른쪽에 있던 4.2칸대의 낚시대가 휙 ~하며 휘어 집니다.
깜짝 놀라 챔질하니 앞쪽 수초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한참을 버티던 녀석을 어르고 달래 뜰채에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36cm의 대물붕어입니다.
것참!
허리급 붕어가 이리 쉽게 나오다니...
이번에 사용한 떡밥 그릇입니다.
원터치로 열리고 닫히며 떡밥을 진공상태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습기를 빨아 들이지 못해 다음날 까지도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열리고 뚜껑을 눌러사 닫으며 잠깁니다.
캐미 불을 밝혔습니다.
옆자리 반딧불님도...
연안 노지에도 한분이 들어오셨네요.
아직 산넘어는 낮인가 봅니다.
골프장이 있거든요.
어느새 밤 8시가 되었습니다.
낮에 나온 붕어 2마리 때문에 기대가 컷는데...
하지만 입질이 없네요.
옆자리의 반딧불님도 입질이 없다고...
입질이 없다고 말하자 한마리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36cm의 허리급 붕어입니다.
너 누구니?
입질이 없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따뜻하게 보일러 켜 놓고 푹 쉬었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새벽 3시 20분이 지날 즈음에 나온 35cm의 붕어입니다.
새벽 4시 30분이 되어갈 즈음에 오른쪽을 보니
눈앞에 찌 하나가 끌려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와 교대하고 방으로 들어간 반딧불님의 찌였습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기에 제가 잘 끌어냈습니다.
38cm에 육박하는 대물붕어가 자동빵으로 잡혔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저에게 마지막 입질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36cm의 대물붕어였습니다.
아침 6시...
서서히 동이 타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입질이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밤사이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그리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낚시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허리급 붕어를 5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반딧불님 자동빵도 한마리...
아침 10시까지는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는 일찍 철수를 결정합니다.
하룻밤 질 쉬다 갑니다.
저의 붕어 조황을 살펴 봅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넉넉한 모습입니다.
내가 잡지 않았어도 좋다...
반딧불님의 미소가 좋습니다.
자도 사진 한장 남깁니다.
송전지에는 모두 10곳의 낚시좌대가 영업중입니다.
그중 창신좌대도 12개의 좌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상류에 자리한 좌대입니다.
송전천과 송전지가 만나는 상류권 모습입니다,
수몰 나무를 잘 가꾸어 놓은 모습입니다.
그러니 붕어가 붙을 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수몰 버드나무와 갈대가 잘 어우러진 좌대들입니다.
98만평에 이르는 대형지 송전지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죄대의 포인트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부유물을 막기위한 부표도 떠있습니다.
철수하며 다른좌대 조황도 살펴보았습니다.
오짜느낌님도 하룻밤 낚시를 즐겼다고 합니다.
애게....
월척이 될듯말듯한 붕어 2마리...
밤새 수고 하셨수~~
이 좌대에서 대박이 터졌다고 합니다.
외우~~
대물붕어가 나왔습니다.
마동탁 붕어라고 아시나요?
짜리 몽땅한 이런 붕어를 보고 마동탁 붕어라고 한다네요.
우습게 보여도 사짜입니다.
최대어 42cm 등 사짜만도 3마리라고 합니다.
오매 기죽어!
잔챙이도 7마리...
이 정도면 대박이지요.
그런데 잡은 분이 여성 조사님이라는 것.
정말 귀한 붕어 잡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대물붕어가 붙은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