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조선 예학의 대가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선생의 탄신 406주년을 기리는 ‘2012 구민의 날 및 동춘당문화제’가 지난 6~7일 양일간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근린공원 일원에서 유림, 종중, 시민 등 3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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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체험 |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은진송씨동춘당문정공파종중에서 후원한 이번 2012 구민의 날 및 동춘당문화제는 대덕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화합의 장이자, 동춘당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며 한밭문화의 뿌리 대덕구의 문화적 자신감을 표현하는 장으로써 그 의미가 크다.
회덕향교와 대덕문화원이 주관한 ‘숭모제례’와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등 8개의 전통문화행사가 이어져 우리고장 옛 선비정신을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전통차 시음회 ▲전통놀이한마당 ▲한지를 이용한 공예체험 등 14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오감을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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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모제례 |
6일 첫째 날 동춘당을 기리는 전통유교식 제례인‘숭모제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문화제는 ▲전국휘호대회 ▲성인문해 시화전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등에 이어 취타대, 시호봉송단, 풍물단을 비롯한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문정공 시호행렬과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가수 변진섭과 트로트가수 박주희 등의 개막축하 공연이 첫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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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공 시호행렬 |
이날 열린 구민의 날 행사는 제기차기, 줄넘기 등 전통놀이를 동대항전에 가미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 남녀노소 모두가 어울리는 구민 화합 한마당으로 펼쳐져 우승을 떠나 동민들의 단합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또한 ‘문정공시호 봉송행렬’이 오후 5시 30분 중리중학교를 출발해 법2동주민센터~동춘당 공원까지 1.5km 거리를 취타대, 시호봉송행렬단, 기수단, 가장행렬단 등 700여명이 참여해 조선 숙종 때 문정(文正)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 온 행렬을 재현해 장관을 이뤘다.
문화제 둘째 날인 7일에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페스티벌’이 열려 대덕구의 명품길‘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의 3개 구간(동춘당 생애길, 덕을 품은길, 산디마을 산신제길)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가을 숲길을 걷는 시간을 갖고, 계족산 봉황마당에서는 전통공연 및 구민안녕기원제가 개최돼 탄방객들로 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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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페스티벌 |
동춘당 공원에서는 ▲성인문해시화전,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경전 강독대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이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오후7시부터는 대덕구민 노래자랑이 열려, 이틀간의 문화제를 마무리하고, 동춘당의 관용과 시대정신을 새기며 남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옛 회덕인 들의 공동체 정신을 나누며 내년 축제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상징인 동춘당문화제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선비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동춘당문화제는 전통윤리가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관용과 공정의 삶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2012 구민의 날’을 맞아 주민화합의 한마당이자, 소통의 장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 도시’를 만들어가는 큰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디트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