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영화음악이 친숙한 DJ의 진행으로 무대 위에 재현되는 수요일 오전의 특별한 시간을 만나보자.
CONCERT - 헐리우드 온 에어
'헐리우드 온 에어'는 2019년 롯데콘서트홀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엘 콘서트'의 새로운 시리즈이다.
지난 한 해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온 '시네마 토크'와 '온 에어 콘서트'를 결합한 신선한 형식으로 객석에 앉아 영화와 그 안에 흐르는 다양한 음악들을 마치 라디오 방송처럼 친숙한 DJ의 목소리와 함께 들을 수 있다.
영화에 깃든 클래식 음악을 마치 라디오 DJ가 소개하듯 잔잔한 음성과 공감어린 어조로 소개하는 헐리우드 온 에어는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라는 씨줄과, 영화를 수놓는 음악이 날줄로 정교하게 짜여 영화 속에서 내가 느낀 감상을 '공감'의 토대 아래 더욱 무르익은 감동으로 다시금 느껴볼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가득 품은 영화와 음악의 만남, '헐리우드 온 에어'는 4월과 6월 그리고 10월, 총 세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세 번의 음악회 모두 다른 주제로 꾸며져 오래도록 사랑받는 전문 진행자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로 영화의 감동을 재현한다. '
3인 3색 진행자의 개성을 담아 선보이는 헐리우드 온 에어
4월 17일 열리는 첫 번째 무대의 주제는 '배우의 관점에서 본 영화 속 음악 이야기'이다.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의 진행자이자 나지막하면서도 고혹적인 목소리가 매력인 배우 김미숙이 진행을 맡고,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영화 밖으로 나온 듯한 풍성한 사운드로 영화보다 더 큰 클래식의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주 출신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인생과 음악 역정을 다룬 영화 '샤인'에서 영화 속 천재 소년으로 나온 헬프갓이 연주 후 정신장애를 겪게 된 바로 그 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고난도 기교가 필요해 '악마의 협주곡'이라고도 불리고 수많은 피아니스트에게 도전 과제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강한 타건 안에서도 극한의 서정성을 표현해야 하는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영화 속 데이비드 헬프갓으로 분한다.
이 외에도 영화 '여인의 향기' 중 알파치노의 탱고 장면에서 나온 'Por Una cabeza'와,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 테마, 제임스 호너의 영화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과 '가을의 전설', '러드로우 가문' 등을 연주한다.
2019년 롯데콘서트홀이 새롭게 선보이는 헐리우드 온 에어 첫 번째 무대는 4월 17일 11시 30분에 공연된다.
# 진행 - 김미숙(배우)
그녀만이 가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어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미숙이 이번 '헐리우드 온 에어' 공연의 첫 진행을 맡아 특유의 차분하고 우아한 내레이션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 지휘 - 백윤학(Yoonhak Baek)
지휘자 백윤학은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필름 콘서트 지휘자로 픽사 인 콘서트, 미녀와 야수, 스타워즈 등을 지휘하였다.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페라 지휘자로서 미국 콘서트오페라, 필라델피아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 피아노 - 박재홍(Jae Hong Park)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2014년 이화경향 콩쿠르 1위, 2015년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1위, 2016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1위, 2017년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파이널리스트 수상에 이어 2018년 KBS-한전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연달아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쇼팽 페스티벌, 바카우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여 현재 2학년에 재학하며 김대진 교수님께 사사 받고 있다.
# 연주 -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Korea Coop Orchestra)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에 따라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단체를 갈망하던 전문 연주자들이 2014년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연주자들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조직, 운영, 관리함으로써 연주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세분화된 복무규정과 철저한 자기 성찰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하는 친절하고 밝은 오케스트라를 추구하고 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매년 90여회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오페라, 발레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