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09일 (금)
부활의 증거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20:1-10 찬송가: 160장(구 150장)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중심 단어
안식 후 첫날, 막달라 마리아, 무덤, 세마포,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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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무덤
1절: 막달라 마리아가 이른 아침에 찾아왔다/ 돌이 옮겨져 있었다
6-8절: 세마포가 놓였고 머리를 쌌던 수건은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었다/ 제자들이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도움말
1. 사랑하시던(2절): ‘우정’을 뜻한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를 마치 친구처럼 격의 없이 사랑하셨음을 보여 준다.
2. 세마포(5절): ‘아마포, 붕대’를 의미한다.
3. 놓여 있더라(7절): ‘감다’라는 뜻으로 감듯이 돌돌 말린 상태로 잘 포개져 있다는 말이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빈 무덤
안식 후 첫날은 일요일 새벽이었고,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은 무덤에서 굴려져 있었습니다(1절). 이 광경을 목격한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고 놀라 베드로와 요한을 찾아가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2절). 이에 그들은 무덤으로 달려가 빈 무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몸과 머리를 쌌던 세마포와 수건이 그대로 놓여진 것을 봤습니다. 이때 요한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을 성경에서 읽었기 때문에 깨달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봤기 때문에 깨달은 것이었습니다(8절). 요한은 빈 무덤과 예수님의 세마포와 수건이 그대로 있는 것을 표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요한 역시 예수님의 부활을 예언한 성경에 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을 사랑한 사도로서 이 예기치 못한 사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부활의 의미
십자가는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만큼 죄의 절망적인 상태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죄와 죽음의 세력이 아무리 크고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보다 더 크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은 축제의 날이요, 기쁨의 날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또한 아직도 죽음의 세력 아래서 종노릇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을 선언하고 증거하기 위한 날이며, 주일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참 생명을 부여받는 날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무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무덤에는 세마포가 어떻게 놓여 있었습니까(6-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도록 여러분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새신자 교육을 마치고 다음 단계인 12주 양육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어제 첫 만남을 가졌다
‘양육’이 무엇인지 또 어떤 것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서 참석한 순진한 분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양육했던 시간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습니까?” “네! 없었습니다!” “당신의 꿈과 소망은 무엇입니까?” “네!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대답을 들어본 적이 없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래도 교회를 나오시는 분들인데... 알 수 없는 분노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사셨기에...
무엇이 저분의 인생을 저렇게 힘들게 했을까? 무엇이 저분들을 억울하고 소망 없는 인생의 늪에 빠지게 했을까? 속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저 영혼들에게 산 소망을 주시옵소서.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로 행복하게 하옵소서. 희년의 복음으로 이 들꽃교회에서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하옵소서! 이곳에서 천국을 누리며 사탄에게 빼앗긴 인생 다시 되 찾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잠들었고 이렇게 기도하면서 눈을 떴다.
주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추석 연휴 시작하는 날 아침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한 자들을 통해 분노를 새 소망으로 바꾸어 주신다.
막달라 마리아는 안식 후 첫날 새벽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을 찾아갔다. 새 무덤은 큰 돌로 막혀 있어 여자들 힘으로는 돌을 굴려 무덤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새벽에 무작정 무덤을 찾아갔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못 견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28: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혹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발라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하고 대책없는 생각으로 무덤을 향해 간 것이다.
마리아가 보여 준 사랑은 ‘대책 없는 사랑’이다. 그녀의 사랑은 무덤을 막아 놓은 돌을 생각하지 못하게 했다. 무덤을 지키고 있는 군사들도 보이지 않게했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새 무덤에 안치한 예수님의 시신을 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것이 마리아의 대책없는 사랑이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빈 무덤을 보고 놀라 가장 먼저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했던 여인이었다.
그리고 다시 무덤으로 온다.
부활의 주님은 그녀의 사랑에 가장 먼저 만나주심으로 보답해 주셨다.
‘요20: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난 소망한다. 주님을 사랑해서 대책없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해 무작정 새벽에 갔던 마리아의 사랑이 양육받는 성도들에게도 주실 줄 믿는다. 마리아를 만나주신 주님의 사랑이 양육 받는 성도에게도 충만히 부어주실 것을 믿는다.
빈 무덤을 발견한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달리기 시합을 한다. 그런데 요한이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요한은 자신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사랑의 힘으로 요한은 빈무덤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빈 무덤에 도착한다.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요한에게 아직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믿음은 없었다. 하지만 요한이 여기까지 달려오게 했던 힘은 예수님께 받았던 사랑때문이었다. 사랑의 예수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달려왔던 것이다.
그렇다. 주님께 달려갈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이다. 이 사랑을 양육 받는 성도들에게 부어주시길 소망한다.
새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힘, 죽었던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그 놀라운 기쁨을 죽어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들꽃공동체 안에서 누리며 살기를 기도한다.
주님. 사랑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어찌할지 몰라 지쳐서 소망마저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마리아처럼 대책 없지만 사랑할 줄 모르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 때문에 살 아갈 힘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 무엇인지 보여 주시옵소서. 알게 하옵소서. 느끼게 하시고 누리게 하옵소서. 그 사랑에 깊이 빠져서 이전에 주님의 사랑 모르고 살았던 억울하고 우울했던 기억을 잊어버리게 하옵소서.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들꽃 공동체 안에서 지금 천국을 누리며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추석 명절 주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외롭지 않게 하옵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