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싫어하거나 꺼리며 놀람'이란 의미로 쓸 수 있는 표현이 '질색하다'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 않게 '질색팔색'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질색팔색'이란 단어가 없다.
다만 '칠색(七色)팔색 하다'가 관용구로 올라 있다. 이는 얼굴색이 7가지로 변할 만큼 매우 질색을 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인지 '질색팔색'은 틀린 말 내지는 재미삼아 만든 말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질색팔색'은 우리말 조어법에 맞지 않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질색팔색'은 '질색'에 팔색'이 붙은 단어로 볼 수 있다.
이때 '팔색'은 국어서전에 없지만 운율을 맞추기 위해 이용된 것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
우리말엔 앞말 뒤에 특별한 뜻은 없지남 비숫한 단어를 나열함으로써 재미를 주는 말이 꽤 있다.
'흥청망청'의 '망청', '알나리깔나리'의 '깔나리', '마주알고주알'의 '고주알'이 음의 장단을 위해 붙인 말이다.
흔히 쓰는 '얼레리꼴레리'는 '알나리깔나리'가 바른 말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질색팔색'을 표재어로 올려놓았다.
즉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질색팔색'을 '알나리깔나리' '미주알고주알'처럼 비숫한 형태의 말이 반복되는 단어로 보고 표제어로 올린 것이다.
국립국어원보다 현실 언어를 좀 더 덕극적으로 반영 한 셈이다.
-경향신문 : 알고 쓰는 말글-
가끔은 우리말의 표현이나 사용방법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
경향신문에서 연재하는 글을 올려본다.
독수리 타법에서 벗어나기위한
자판기 연습도 할 겸 해서~
첫댓글 민 회장!
무더위에 잘 지내시나!
평소에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말(언어)들도 알고보면 그 어원이나 유래가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고맙네! 자주 올려주시게.
둘째 혼사일은 언제인가?
우선 카페에 공지를 하시게~
그냥 흔적없이 옸다가는 카페 고객이 더러 있는 보양이네~ 그려~
일전에 태열이 재순이와 만나 신당동 중앙시장 골목에서 길거리 장어로 한잔 했지~
@민병승 청첩장은 지난 금요일에 민 회장과 다른 친구들에게 우송을 했네.
조만간 도착하겠지...
8월 29일 14:00 대전 사학연금회관.
@김용경 8월29일 만나세~
축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