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나라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호랑이의 상징과 문화상 조명
2021년 12월 22일(수) ~ 2022년 3월 1일(화)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
프롤로그
_호랑이의 생태와 습성
호랑이는 고양잇과(科) 동물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 털을 몸 전체에 두르고 있다. 호랑이의 수명은 15~20년으로, 임신 기간은 100~110일 정도인데, 한 번에 보통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육식성 동물인 호랑이는 달리기가 빠르며 도약력이 뛰어나다. 또한, 강력한 송곳니와 앞발이 있어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야행성 동물인 호랑이는 해질녘을 좋아하고, 주로 산에서 생활하는 야생동물이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 예전에는 많이 서식하였던 동물이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1부 십이지와 호랑이띠
호랑이는 십이지의 세 번째 동물로, 육십갑자(六十甲子)에서 병인(丙寅), 무인(戊寅), 경인(庚寅), 임인(壬寅), 갑인(甲寅)의 순으로 나타난다. 공간적으로 호랑이는 인방(寅方)이라 하여 동북동(東北東)에 해당하고, 시간적으로는 인월(寅月)과 인시(寅時)라 하여 음력 정월(正月), 오전 3시부터 5시까지의 때를 나타낸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띠동물로 삼고, 이를 토대로 성향을 따지거나, 궁합을 본다. 또 한 해의 운수나 일생의 운명을 점치기도 한다. 호랑이띠는 용감하고 진취적이며 솔직한 성향으로, 말띠와 개띠와는 궁합이 매우 좋고, 소띠와 원숭이띠와는 상극(相剋)을 이룬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2부 호랑이 상징과 문화상
호랑이는 우리 민속의 민간신앙(民間信仰)이나 구비문학(口碑文學)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산신(山神)으로 좌정(坐定)하여 마을을 지켜주고, 그림이나 부적에 그려져 집안의 액(厄)을 막아준다. 또 상장례(喪葬禮)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며 망자(亡者)를 저세상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무덤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설화나 전래동화 속의 호랑이는 영물(靈物)로 인식되며 효를 실천하거나 은혜를 갚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때로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곤경에 처하기도 하는 존재로 이야기되며 삶의 교훈을 전하기도 한다.
3부 호랑이의 현대적 전승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이었고, 지금도 그 명맥을 잇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호돌이’와 2018년 평창올림픽의 ‘수호랑’은 호랑이를 활용하여 만든 대회의 마스코트로,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였다. 또 축구 국가대표 엠블럼에서도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군인이나 학생들이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진취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군대나 학교의 상징물로 호랑이를 채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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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 곳곳에 살아 숨 쉬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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