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서도 안전수칙을 지키며 차분히 입제 기도를 준비하였습니다.
법당 앞 데크 교체와 도색, 어닝 설치, 그늘막 텐트 설치를 위한 피스 작업,
안전한 식사를 위해 1인 1상을 구상하며 트레이와 과일용 컵, 생수 구입,
그외에도 얼마나 살뜰히 도량을 장엄하고 준비에 철저를 기하였던지
잔디마당엔 잡초를 전멸시키다 시피 관리하여 군데군데 마른 흙이 보일 정도였고
며칠에 걸쳐 서고와 창고를 정리하며 준비물을 챙기고
미리 그늘막을 설치하고
작년 살림목록을 참고하여 준비할 나물의 킬로그램 수까지 알려주셨기에
'데이터'와 '정리'와 '협업'의 위력들이 유감없이 발휘 되었습니다.
법회 당일엔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비빔밥 나물과 공양찬으로 포트락 파티 형식을 취해
작업공간에서의 접촉을 최소화시킨 결과 기도 법회를 잘 회향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높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제로에 가까웠으며
1회용 과일컵은 들고 가시거나 찻잔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였기에
위생과 환경 측면에서도 지극히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자평하였습니다.
마음껏 축하하고 대접 해야 할 이 아름다운 부처님 오신 날이
“초대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참여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참으로 어정쩡 하고 슬픈 날이 되었건만,
원장스님, 도겸스님 외 참가 대중 딱 30명,
스님 두 분만 법당에 머무시고
참배는 데크에서
대중은 일정 거리 유지하며 마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보리원 명차 준비중입니다.
마치 한지를 조무려 만든듯한 백련이 한 송이가 봉긋이 연분홍 봉우리를 드러내었습니다.
연잎 까지 곁들여 연지가득 함박꽃을 피우자 은은하게 번지는 향기~
향기를 고스란히 담아 첫 잔을 원장스님께
접수대엔 체온계와 소독제, 방문객 명부를 비치하여 코로나 안전수칙 준수 중!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봉축 분위기를 살려주셨네요.
원장스님께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자애경」과 「큰행복 경」에 이어 「세 가지 보배 경」 7독을 함께 하며
삼보의 은혜를 새기며 불탄을 봉축하고
부처님 보호주의 위력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는 물론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염원하였습니다.
각양각색으로 이파리를 반짝이며 나풀대는 정원의 초목과 꽃들은 물론
짹짹거리는 새들까지도 봉축과 염원에 함께하는 듯
법당 앞 의 은잔화와 해당화가 갓 피어나고 새소리가 맑디 맑은 5월의
보리원 기도 법회는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답고 간절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원장스님의 법문은 또 얼마나 감동이던지요.
보호주의 위력은 물론 삼보에 대한 청정한 믿음과 보시, 지계 등의 공덕에 대한 설법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한층 더 고무시켜 주셨습니다.
모처럼 공부모임을 가진 것 같이 묵직한 울림으로 남았고
참가자들 모두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와 고마움 등으로
보리원 선우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런 날이었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대중들에게 점심공양을 권하시는 원장스님
위생모까지 쓰시고 배식을 돕고 계신 법우님들,
비빔밤, 시락국, 물김치, 장아찌, 컵과일로 구성된 1인 1상의 "사랑스런 밥상"이 제공되는 중입니다.
공양도 당연히 사회적 거리두기!
음식물 쓰레기가 없으니 설거지도 척척
보리원의 모든 행사는 일회용품 최소 사용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식기류 소독과 갈무리
숙련된 움직임으로 설거지와 뒷정리를 끝내고
모처럼 둘러앉아 한담을 나누는 시간,
귀한 차(연차는 물론 이름도 생소한 봉황단총)를 나누며
그늘막 아래 적당한 햇살과 바람을 벗삼아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무 아래, 자연 그늘을 선택하신 거사님들
기도 법회 내내 수고하신 원장스님과 도겸스님을 비롯
준비에 애쓰신 회장님과 여러 법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장시간 도량장엄에 힘쓰신 분들과
정성스레 꽃과 떡, 과일 등으로 불단과 신중단에 공양물을 보시하고 장엄해 주신 분들,
나물과 공양찬 등으로 대중공양에 성의를 보여주신 모든 분들,
연등 공양 올려 주시고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
영상으로 기록 남겨주신 분들,
참석하여 함께 기도하신 모든 분들께 찬탄과 함께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삼보에 대한 청정한 믿음과으로 삼보를 공경하고 보시하는 위 없는 공덕을 세세생생 이어가시길!
1달 기도 회향하는 5월 30일의 부처님 오신날 정식행사에서는
마음껏 손님을 맛이하고 축하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원장스님 법문 중 「향기경」(A3:79)의 게송으로 후기를 마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꽃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오지 못하고
전단향과 따가라와 재스민 [향기도] 마찬가지네.
여기 착한 사람이 있어 그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오나니
참사람의 [향기는] 모든 방향으로 퍼져 가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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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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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들과 잘 정리된 글로 법회 후기를 장엄해 주셨네요.
고생하신 스님과 법우님들의 노고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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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기도 입제 후기를 올려주신 수단따 기획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참해주신 여러 법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사두 사두 사두 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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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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