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창원을 포함한 경기 수원·고양·용인·성남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원시장 선거 판세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회의를 통해 인구 100만 명 내외의 지역을 우선공천 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결정은 경기도 내 거대 기초단체인 수원·고양·용인·성남시를 공동전선으로 묶으면서 경기도지사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창원시장 선거는 경남지역 전체적으로 미칠 파급력이 클 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선거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비등했다.
당장 재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시장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나머지 6명의 후보는 '내가 적임자'라는 선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경쟁 구도는 안상수 시장을 포함해, 강기윤 전 국회의원,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윤대규 경남대 부총장, 조진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 등 7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자연스레 각 후보자 간 여론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각 후보 캠프에서는 '현역 시장 불가론'이라든지 '당선 가능성 우선' 등의 아전인수격 전망을 확산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과 박완수(창원 의창)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 향방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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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 이와 관련해 일부 창원시장 후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점을 위한 서로 간 전략적 연대를 꾀한다는 관측도 나오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중앙당 논의를 지켜보면서 인지도와 지지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