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조사어록
제5장 육조의 법문
7. 무상 참회 [六祖壇經 懺悔品]
이제 너희에게 무상 참회(無相懺悔)를 주어 삼세의 죄과를 없애고
몸과 말과 생각의 세 가지 업을 청정하게 할 것이니
나를 따라 이와 같이 부르라.
'제가 순간순간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데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 온 나쁜 짓과 미련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순간순간마다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데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순간순간마다 질투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질투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것이 무상 참회다. 참회란 무엇인가.
참(懺)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하고 시기 질투한 죄를
다 뉘우쳐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란 이다음에 오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그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범부들은 어리석어 지나간 허물을 뉘우칠 줄 알면서도
앞으로 있을 허물은 조심할 줄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허물이 잇따라
생기게 되니, 이것을 어찌 참회라 할 것인가.
불교성전(동국역경원 편찬)
출처: 다음카페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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