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시작되어 발가락 기저부까지 이어진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데요.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어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데요.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손상이 축적되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에게 좀더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발을 잘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용하는 경우나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족저근막에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발이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도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발의 기형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은데요. 평발이거나 요족변형 등이 있다면 미리 관리하여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굽이 높고 밑창이 딱딱한 하이힐을 자주 신는 분들이 많은데 이 경우 발에 충격이 쉽게 전달되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기도 한데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뒤꿈치 쪽의 지방패드가 점차 감소하면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히 발에 피로가 쌓여서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점차 염증이 퍼지고 심해지며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는 동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염증과 통증이 경미한 초기의 경우 보조기착용 및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염증 정도가 심각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근막유리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초소형의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의료기구를 병변 부위에 삽입하여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루어지는 수술 방법으로 족저근막 내부 공간을 넓히고 염증을 제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