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보물
제목 : 오직 너희를 위하여
성경 : 마 6:19~20
찬송 : 575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40107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
마 6: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마 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2024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성도님들에게 넘치는 은혜와 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무엇입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맞이하여 어떤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건강입니까? 물질의 복입니까? 아니면 자녀들이 잘 되는 복입니까?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은 그 청년에게 “계명들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마 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당신을 따르기 위해 돈과 재산을 버려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셨을 때 베드로는 아마도 처음으로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분명히 들었을 것입니다.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떠나자 베드로가 노골적인 질문을 가지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마 19: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이기적인 마음을 책망하지 않으신 것이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웃으시면서 “사실 천국에서는 보화에 그리 큰 관심이 없단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신 것도 기쁩니다. 그 대신 예수님께서는 명백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좌에 앉으실 때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 소유를 버린 사람들은 모두 그 여러 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29). 여기에서 ‘여러 배’란 수백 배를 뜻합니다.
√보화를 가지고 해야 할 일
보화에 대한 예수님의 가장 잘 열려진 가르침은 산상수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보물을 땅 위에 쌓아 두지 마세요. 땅에서는 좀과 벌레가 먹어 없앱니다. 또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갑니다. 여러분은 위해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세요. 하늘에서는 좀도 벌레도 먹어 없애지 못합니다.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합니다.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 거기에 그대의 마음도 있을 테니까요.”(마 6:19~21/새한글성경)
예수님은 우리에게 실제적인 보화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그것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있는 보화와 하늘에 있는 보화를 묘사하기 위해 같은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천국에서의 보화는 어떤 모양이며 또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정말 가치 있는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한 회계사가 이렇게 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A라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손해를 보실 겁니다. 그러나 B라는 은행에 맡기면 안전할 거예요.”
그 회계사가 A라는 은행을 언급했을 때는 힘들게 모은 돈에 대해 이야기한 반면, B라는 은행을 추천했을 때는 영적인 보화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영원한 보화가 지금 그렇게도 갖고 싶어 하는 실제 보화보다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단 한 구절로(마 6:20) 보화에 대해 우리가 흔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세 가지 오해를 깨뜨리셨습니다.
√첫째, 우리의 보화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쌓아두어야 한다.’ ‘쌓아두다’(데사우리조)는 헬라어 단어는 이 구절에서 명령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화를 쌓는 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것에 순종하도록 우리에게 직접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누구를 위해 쌓아야 할 것인가?
“오직 너희를 위하여” 즉 우리를 위하여 쌓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개인적으로 보화를 쌓아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에 보화를 쌓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대신 쌓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보화를 쌓지 않는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하셨습니다(눅 12;13~31).
예수님께서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한 일에 대해서는 결코 상을 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심 없이 한 일에 대해서만 상을 주실 것입니다.
√셋째, 어디에 쌓아야 할 것인가?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장소가 중요합니다. 땅에 보화를 쌓게 되면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오염되거나,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우리의 보화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하늘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보화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을 통해 우리의 보화는 이 땅은 물론이고 어느 곳에서나 우리에게 영원히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욕심과 시기심과 조작이 제거된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는 순전하고 뜻 깊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보화를 사용하고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보화는 섬기고, 나누어주며, 일을 이루고, 하나님을 더욱 더 즐거워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보화를 하늘로 ‘옮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그곳으로 옮기는 일
우리는 종종 이사할 때 이삿짐 트럭에 모든 살림살이와 중요한 물건들을 싣고 길을 떠납니다. 트럭에 타고 가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승용차를 이용해서 뒤 따라 가든지 앞서 갑니다. 트럭이 집 앞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소유물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삶의 보화를 하늘로 보내는 일도 이것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것들과 함께 뒤에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한 것의 가치를 영원토록 지키기 원한다면 먼저 보내야 합니다. 우리 앞서 보화를 먼저 하늘로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이사 계획입니다.
어떻게 그 이사를 마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이사 계획을 설명하셨습니다.
√눅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이 땅에서 보화를 가지고 한 행위와 하늘에서 드러나게 될 결과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지금 ‘구제하는 것’이 나중에 하늘에서 자신을 위해 소중한 것이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화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또 아무 보화도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지도 않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보화가 중요한 것이 될 것을 아시고 제자들이 그곳에서 많은 보화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바울도 디모데에게 그의 교회의 부유한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칠 것을 명령했습니다.
√딤전 6: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딤전 6: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은 ‘자신을 위하여’ 보화를 쌓아야 하며, 이 땅에서 한 선행이 ‘장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여러분!
상하거나 사라질 염려가 없는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이곳에서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따르고 복종하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빌린 것이다
청지기직의 원리(책임감, 충성, 성숙, 잠재 능력)는 우리의 보화에도 적용됩니다. 돈과 하늘에 있는 보화에 대해 가르치시며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 16: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눅 16: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청지가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돈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지를 말씀하시며 ‘충성된’이라는 말을 네 번이나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화를 맡은 충성된 청지기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하늘에서 더 많은 보화를 맡아 관리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 보화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땅에서 ‘불의한 재물’을 갖는 대신 하늘에서 ‘참된 재물’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관리하는 대신 ‘자신의 것’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재물을 잘 사용하면 나중에 정말로 우리의 소유가 될 재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
이 땅에 속한 보화를 나누어주는 본보기가 있습니다. 지금도 살아 계신 분들 말고 이미 돌아가신 분 중에 조영순 권사님은 암으로 투병 중에 있을 때 아프리카에 의약품을 보냈는데 600만원을 헌신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냐까고로 낙양교회 우물 팠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자신도 기꺼이 우물을 파겠다고 하셔서 현재 파쿠마선교센터에 우물을 팠습니다. 1200만원을 헌금하셨습니다. 그렇게 헌신하시고 하나님이 권사님을 부르셔서 하나님께로 가셨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여러분이 가진 보화를 어디에 쌓기를 원하십니까?
우리의 은사가 크든 작든 다음 두 가지 간단한 질문에 대답함으로 우리는 삶을 운영해나가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보화를 주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잠재 능력을 기초로 우리의 충성을 평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을 얼마나 많이 내주었는지를 평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동전 한 닢을 드린 가난한 과부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보면 그녀가 부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냈기 때문입니다(눅 21:4).
√둘째, ‘하나님께서는 내가 보화를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시는가?’
여러분! 교회에 헌금하고 그 밖에 또 어디에 써야 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어디에 가장 마음을 쓰고 계시는지를 스스로 자문에 보십시오. 예를 들면, 교회에 선교헌금하는 것만큼이나 여러 기관에 좋은 일을 위하여 헌신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진짜 주인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데 사용되기를 바라시는 보화가 바로 우리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위협하는 파괴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섬길 때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돈을 이 땅에 쌓아두려는 인간적인 본능을 불가피하게 따르게 될 것입니다.
√마 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휴대폰을 보시면 지금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내가 원하는 것을 척척 알려 주는 것이 휴대폰입니다.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관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보화를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마음이 그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어쩌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적으로 삶의 변화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하십시오. 천국에서 소중하게 여겨질 일에 여러분의 보화를 지금 옮겨 놓으십시오. 여러분의 장롱 안에 금붙이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도 그 장롱을 생각하고 계실 것입니다. 혹시 도둑이 와서 훔쳐 가지 않을까? 예배 끝나면 얼른 가서 장롱을 확인하고 안심하실 것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 어떤 집사님의 기도 제목이 ‘재테크 잘하게 해주세요.’였습니다. 확실한 재테크 방법을 주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보화를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확실한 재테크에 성공하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