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예정없이 대구에서 출발
섬진강을 끼고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까지 이르러 벚꽃길 드라이브 예정
벚꽃은 거의 만개 2~3일 전이다.
쌍계사와 화개장터 방향 드라이브 등 즐기려 했건만, 주말이라 나들이 차량들로 붐빈다.
따라서 광양과 하동을 지나면서 드라이브~
그리고 섬진교를 건너 하동읍내로
여기서 곧장 삼성궁으로 향한다.
하동호를 지나고 한참동안 드라이브~
이윽고 마고성/삼성궁 입구 매표소에 도착한다.
현재 시각 16시 45분
입장 가능 시간 15분을 넘겼다.
빨리 둘러 보기로 하고 사정(?)해서 입장 성공
ㅎㅎ
시원스레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눈에 띄고
배달성전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
한민족의 영산 지리산 품속
청학동 산길 휘돌아 해발 850m 위치
이 고장 출신 한풀선사(강민주)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
민족 성조인 환인(桓因/한배임), 환웅( 桓雄/한배웅), 단군(檀君/한배검)을 모신 배달민족 성전이다.
아울러 역대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태조 각 성씨의 시조, 나라를 빛낸 현인 무장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민족의 성스러운 순례 참배지다.
따라서 민족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성장 중이다.
마고성과 검달길 향해 오르는 길
엄청난 돌과 바위들
그리고 돌담과 돌탑들
옛부터 전해져 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 올린 1,500여 개의 돌탑들이 신비롭고 경외롭다!
또한 지리산의 광활한 자연풍경 속 조화롭고 흥미롭다!
돌탑들은 <원력 솟대>라 불린다.
삼한 시대 천신께 제사를 올리던 성지, 소도에는 보통 사람들의 접근을 금하려 높은 나무에 기러기 조각을 얹은 솟대로 표시했다고 한다.
성황당에 기원을 담듯, 소원을 빌며 지리산 자락의 돌로 솟대를 쌓아 옛 소도를 복원하고 있다.
아무쪼록 3,333개의 솟대를 쌓아 성전을 이루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고자 무예와 가(歌), 무(舞), 악(樂)을 수련하는 이들의 터전이 되고 있다.
돌탑과 조형물 등은 옛 '소도(蘇塗)'를 상징
4만 평에 이르는 공간을 가득 채우고 신성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함께할 수 있으니 좋다.
곳곳에 있는 연못들은 아름다운 정원처럼 친근감이 들고 포근하다.
아무쪼록, 낙천선사의 제자 한풀선사가 추위와 배고픔 속 50여 년 동안 1,500여 개의 솟대 돌탑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무언가 계시로부터 사명감이 만들어 낸 걸작일 듯하다.
마치 우주의 섭리에 와닿을 듯!
이곳 《삼성궁》은 우리 민족 고유의 예(禮)와 도(道)를 행하여 오고 있고..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실현하고자 연마중인 배달 성전이라.
《삼성궁》은 고조선 시대 '소도'(천신에게 제사 지내던 성지)를 현대에 복원한 곳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가면 잡아갈 수 없다고 배웠었지.
그만큼 신상하고 특별한 공간이다.
따라서 이곳도 예전엔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지 않았었다.
돌들에 포위(!)되어 한참을 걷는다.
이렇듯 많은 돌들을 눈에 담아 걷는 것도 꽤 이색적이고 즐겁다!
그러다 고개를 넘고 성벽 같은 돌담도 지나고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건국전>이 있는
아무쪼록 이국적인 공간에서 옛스러움도 만끽한다.
굳이 종교적인 색채를 두지 않고 누구나 한 번 쯤 들러도 좋지 않을까.
가족, 친구, 연인 등 좋은 사람들 함께..
매년 10월이면 한풀선사(삼성궁 창건인)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개국한 날을 기리기 위해 개천대제를 올린다.
한편, 옛부터 땅의 생명력이 충만하여 이곳의 우물물을 먹으면 장수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과 도선국사를 비롯, 인재들도 많이 배출되어 '동방 제일의 성지'라고도~
바로 이곳
지리산의 사계절을 품은
청학동(靑鶴洞)의 배달성전
《삼성궁/三聖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