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6일, 눈부시게 밝고 깨끗한 날, 팀샤이안은 영종도 투어를 하였습니다.
바이크로 영종도를 가기위해서는 아시다시피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월미도를 가야 하는데, 일산에서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투어치고는 느즈막한 아침 10시에 팀샤이안이 집결합니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이미 오늘의 로드 적투남님, 그리고, 마법사님, 테리어맨님, 본더치님, 강민정님이 와 계십니다. 모두들 날이 좋아 오늘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얼굴에 묻어납니다. 마지막으로 백동민님이 도착하고, 이제 출발준비를 합니다. 다만, 마법사님은 새로운 바이크에 대한 여러 장비 준비때문에 오늘 투어를 같이 못하신답니다. 짧은 만남이 아쉽지만, 마법사님을 보내고 남은 팀샤이안은 월미도 선착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날씨는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맑은 공기, 눈이 부신 햇빛,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 라이딩을 하면서 이리 완벽한 날이 많지 않음을 알기에, 그저 바이크에 올라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 집니다.
도로에도 차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너무도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월미도 선착장까지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카이로스팀의 브록님, 본드 님, 화성인님과 조인합니다. 좋은날 함께 하기로 하여 기쁨이 두배입니다.
이제 배표를 끊습니다. 근데, 당시 시간이 11시 10분, 배는 월미도에서 매시 정시 출발이네요......쩝.......
50분을 그냥 보내야 합니다. 좀더 천천히 올껄......ㅠㅠ
그렇지만, 반가운 사람들과, 특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시간은, 언제나 번개처럼 금방 지나갑니다. 모두 모여서 수다를 좀 떨었다 생각했는데, 벌써 배에 승선하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 다시 돌아가야 하는 백동민님을 뒤로 하고, 우리 8대의 바이크가 맨 첫번째로 배에 오릅니다. 배 오른편으로 들어가 뒷편으로 한바퀴 돌아 왼편의 맨 앞으로 나옵니다. 영종도에 내릴때도 우리가 첫번째로 내리는 위치입니다. 별거 아닌 순번에 괜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ㅋㅋ
배 위에서 갈매기도 찍어보고, 난간에서 바다도 구경하고, 날이 좋으니 뱃놀이도 재미있습니다.
한 20여분이 지나자 드디어 영종도에 도착합니다. 일단 배가 고프니 식당으로 바로 고고~~~~~
식당으로 가던중 바다옆으로 펼쳐진 길이 있어, 잠시 멈추고 사진도 한장~~~~
그리고, 늘목이라는 한정식 집에 도착합니다.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주는데, 맛집이어서인지, 라이딩의 기분탓인지, 음식이 하나같이 모두 맛있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섬 구경을 합니다. 이곳에서 실미도까지 무의대교라는 새로운 다리가 하나 놓여졌답니다. 새로운 다리를 건너 실미도로 넘어갑니다. 여기 저기서 진한 바다내음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실미도 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가서 잠깐 바다를 보며 쉬어갑니다.
이제 8대의 바이크는 마지막 휴식 겸 후식, 그리고 수다를 떨기 위하여 다시 영종도로 넘어와 경치좋은 카페를 찾아갑니다.
로드인 적투남님이 인도하는데로 영종도를 휘휘 돌아, 절벽카페 "엠클리프"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절벽카페라는 이름답게 경치가 그만입니다. 이곳에서도 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섬이다보니 어딜 가도 바다 배경입니다........^^
아쉽게도 카페 전경은 못 찍었네요.
여유로운 커피 한잔과, 좋은 사람들과의 수다....... 그저 시간이 아쉽습니다.
영종도에서 월미도로 오는 뱃시간은 매시 30분입니다. 적당히 뱃시간에 맞추어 카페에서 출발합니다.
영종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이미 먼저온 차들이 승선을 위해 대기중입니다. 승선을 시작해 차들 뒤에 서서 줄줄이 들어가다 보니, 이번에는 배 뒷편에서 우리의 행렬이 멈추었습니다.
배 뒷편 스크류에서 발생하는 파도와 이를 쫓아오는 갈매기가(사람들이 새우깡을 주는 이유로 갈매기가 자연스럽게 배를 쫓아옵니다) 어우러지는 바다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월미도에 도착하면서 순간 순간이 너무도 빛났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날이 좋아 라이딩도, 뱃놀이도 모두가 빛났습니다. 날씨가 다 했네요.......^^
첫댓글 샤이안팀분들 영종 오셨었군요^^
영종은 이제 벗꽃만발입니다 다른곳보다 넘늦죠ㅎㅎ 우연히라도 뵈었으면 커피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ㅎㅎ
종종 놀러오세요 ~~영종은 한바리하기에는 넘 좋은곳입니다^^
영종도나 인천은 아이러니하게도 일산에서 1시간 거리로 가깝다 보니, 팀샤이안의 투어 목적지로 그동반 잘 선정되지 않았던듯 합니다. 다시 또 가게되면 함뵈요~~~^^
날씨도 좋았고...뱃편으로 인디언을 실고 이동한 것은 두고두고 추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샤이안/카이로스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날씨가 좋으니, 어딜가도 좋았었을텐데, 그래도 좋은 분들과 함께하여 더 즐거웠습니다. 또 달려요.
가자, 가즈아!!!~~~^^
바이크를 선박에 선적하여 진행하는 투어가 쉽지만은 않은데 잘 다녀오셨습니다. 이색적인 경험을 한 팀원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그날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엿보이네요~^^
배에 타고 있는 시간이 비록 20분 밖에 안되어 고박도 안하고 갔지만, 바이크를 싣고 간다는 느낌이 새롭더군요~~
다음에는 고박도 하고, 좀 더 멀리가는 배를 타보고 싶습니다...^^
순간 제주가는 기분도 살짝 들었던 날이네요^^
아,~~~~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제주도 배타고 가보고 싶네요~~^^
갈매기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