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10
변해가는 믿음 / 한서노회
여러분 우리가 어떤 일을 잘 추진해서 열심히 해 나갔는데, 결과를 보니까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을 때 흔히 사람들은 뭐라고 말하는가 하면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내 도루묵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유래는 이렇답니다.
조선 선조 임금이 국난으로 인해서 왕궁을 떠나 얼마 동안 피난 생활을 했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차에 마침 한 백성이 묵이라고 하는 물고기 한마리를 임금님께 가져 왔습니다.
임금이 그 물고기를 먹어 보니 그 맛이 천하일품입니다. 그 고기 맛이 하도 기가 막히게 맛이 있어서 임금님이 그 물고기 이름을 은어라고 부르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묵이라고 하는 물고기는 졸지에 은어라는 멋진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난리는 끝이 나고 선조 임금님은 피난통에 맛있게 먹었던 은어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그 요리를 해 오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왕궁에서 다시금 산해진미로 입맛이 길들어진 임금에게 그 물고기 맛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난리통에 그토록 맛있게 먹었던 은어의 맛이 영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이 고기의 이름을 원래대로 도로 묵이라고 부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도로묵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국어 사전에서 은어를 찾아보면 도루묵이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한 토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은어의 맛은 변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사람의 입맛이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상황은 똑 같은데, 그런데 배가 고풀때와 배가 부를때의 마음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입맛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환경 따라 변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그렇에도 휼륭했고 유명했던 솔로몬 왕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서 중요한 신앙적 교훈을 발견하게 되는데
1) 그렇게도 투철한 믿음(신앙도) 변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보면 솔로몬왕의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저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다음 하나님께 드린 기도 내용을 보면 그의 믿음이 어느 정도였나를 짐작하게 되는데 왕상 8:25에 보면 솔로몬 임금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 다웟에게 약속하시기를 너희 자손이 너 다웟처럼 내 앞에서 바로 행하면 영원히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사오니 이제 그 약속을 지키시옵소서" 했는데 솔로몬이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이 아버지 다웟처럼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으로 올바로 행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초창기에는 아버지 다웟처럼 하나님을 너무나도 잘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솔로몬의 믿음을 보시고 많이 기뻐 하셨고 그래서 헤아릴수 없는 복을 그에게 내려 주셨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런 믿음으로 백성들을 향해서도 8:16절에 보면 "그런즉 너희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화합하여 완전케하여 오늘날과 같이 그 법도를 행하며 그 계명을 지키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왕은 자기 혼자만 하나님을 경외 한 것이 아니라 백성 모두가 하나님 말씀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휼륭했던 솔로몬왕의 믿음이 서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니까 솔로몬이 바라의 딸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절 끝 부분에서는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끔직히도 사랑했던 솔로몬이 그 사랑이 점점 식어 지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3절에 보니까 솔로몬이 사랑하는 이방 연인이 펀명이나 되었습니다. 신명기 17:16-17에서 보면 왕이 금해야 할 사항이 나와 있는데
1. 말을 많이 두지말고
2. 아내를 많이 두지말고
3. 은,금을 많이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 믿음이 점점 변해서 하나님 말씀을 떠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7절의 말씀에 처럼 결국 솔로몬의 믿음은 우상을 세우고 또한 숭배하는데 까지 떨어졌던 것입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죄인 것입니다. 솔로몬의 믿음이 이렇게까지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것은 솔로몬만이 아닙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도 역시 마찬가지 였듯이 우리의 모습도 여기에 속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이 바뀌면 순식간에 돌변해 버리는 것이 귀정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다 변할지라도 우리 신앙 믿음만큼은 절대로 변질되어서는 안 될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변질되지 아니 하도록 근신하고 자성하면서 겸손히 기도하십시다.
2) 환경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환경의 힘이란 대단한 것입니다. 환경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휼륭했던 솔로몬의 믿음이 어째서 그토록 변했느냐? 거기에는 그럴만한 분명한 환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상3:!이하를 보면 솔로몬이 애굽왕 바라와 더불어 인연을 맺어 그 딸을 취하고 데려다가 다웟 성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이 처음에는 애굽왕의 딸을 아내로 맞더니 나중에는 오늘 본문 13절 말씀처럼 모압,암몬,에돔,시돈,헷 여자들을 취해서 무려 천명의 여자를 거느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2절에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들의 신을 쫏게 하니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방 여자를 취하게 되면 저들이 너희 미움을 유혹 할 것이라고 경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런 경고를 무시한 채 저들과 연애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4절에 나타납니다. 결국 솔로몬은 이방 여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이 우리 생활과 믿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성도 여러분, 특히 우리 청년부들은 우리에게 유혹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저해 환경은 아에 단절시킬수 있는 결단을 가져야 합니다.
요즘 건전치 못한 인터넷 채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하고 가정까지 파괴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런 것 경계하면서 단절시키는 믿음의 결단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3)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산당을 세우고 우상을 본격적으로 숭배할 때가 바로 인생 말년이었던 것입니다.
4절에 솔로몬이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을 좆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의 믿음이 무너진 것이 청년시절이 아니라 나이 늙었을때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기 시작한 때는 언제였을까요?
그것은 애급왕 딸과 결혼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그리고 이방 여러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불씨는 더욱 커져 갔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랜 세월동안 우상의 유혹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의 신앙과 믿음으로 볼 때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했을 것입니다. '우상만큼은 안된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하면서 우상숭배의 유혹을 과감하게 거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랜 세월입니다. 10년, 20년, 30년 수십년을 두고 이방아내들이 유혹함으로써 결국 9절에 보면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 세월 지속적인 유혹이 솔로몬의 믿음을 무너지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가장 위협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유혹인 것입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하나님의 위대한 종 솔로몬도 오랜동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을 버리게 되었는데 하나님을 행해서 일천번제를 드렸던 솔로몬 그는 결국 그 하나님을 벼렸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 믿음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언제든지 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믿음 신앙이 투철하다 할지라도 유혹의 환경을 잘라내지 아니할 때는 여기 솔로몬처럼 우리의
신앙도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성도들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내 믿음 변하지 아니하도록 더욱 깨어 기도해서 여러 가지 유혹의 환경들을 모조리 도려냄으로 변하는 믿음이 아니라 날마다 굳게 성장해가는 믿음을 가지고 날마다 이기며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