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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견회 투탕카멘 황금마스크를 보다.
영하17도 금년들어 가장 추운날, 2월 통계로는 55년만의 강추위에 모두들 안방에 들어박혀 TV뉴스를 보면서 바깥출입은 엄두도 못내는 날이었다. 초등학교는 이날 휴교령이 내린 곳도 많았다. 하필 보견회 행사일에 맹추위가 닥쳐 걱정을 많이 했다. 보견회 진행을 맡았는지라 홈페이지 외에 문자를 날리고 반응을 보았다. 이렇게 추운날 꼭 해야 되냐?고 전화 한통이라도 오면 오냐 잘됐다~하면서 취소를 통보하려고 기다렸지만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5일날 수원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바쁘기도 하지만 특히 보견회 행사일 하루전인 2월1일에는 수원 새집에서 자게 되었다. 깨지기 쉬운 화분들 나르느라 미리 간 거고, 밤늦게 서울로 오는 것이 어려워 그곳에서 잤다. 아침 새벽밥을 먹고 나서려는데 집사람 왈 "이 추운날 무슨 큰 구 경한다고- 영감들 모두 미친 거 아니야?" 한다. 내가 생각해도 미치긴 미친것 같다. 당일 아침 8시15분 수원을 출발하여 서초동에 차를 세워두고 지하철로 과천에 도착하니 10시 정각. 30분이나 빨리 온 셈이다. 하도 추워서 몸을 덥힐겸 역사내 찻집에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니 꾸역꾸역 모여든다. 어떤 친구는 집사람도 모임이 취소되었다 하고, 또 어떤 친구 는 은근히 취소전화를 기다렸다고--
그런데 도무지 그런 표정이 아니다. 서로들 대단하다며 은근히 노익장을 뽐내는 분위기다.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5명이 불참,불참한 친구들 모두 추위 아닌 다른 이유와 집안 사정들이 있어서 미리 결석게를 낸 회원들이다.
경로로 입장 할인을 받아 약 두시간 가까이 전시를 놀라움과 감탄의 연속으로 관람을 마쳤다. 무려 3천년전의 문명을 보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마침 후래시를 터지지않는 범위에서 사진촬영도 가능해서 더욱 좋았다. 많은 내용을 사진으로 저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이 란에 별도로 게시하기로 하고 여기선 우선 그날의 스케 치만 전한다. 관람을 마치고 지하철 두 정거장을 타고 가서 수원본갈비 집에서 엄청 많은 량의 갈비탕을 소주와 같이 먹으며 추위를 물리쳤다. 맛도 량도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를 마친 회원들 한결같은 반응 - 오늘 춥다고 안왔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고- 날씨 때문에 관람객이 적어서 비교적 편하게 구경했는데, 주말이나 포근한 날에는 학생들과 일반관람객으로 발 디딜틈 없는 혼잡을 이룰 것인데 이 얼마나 날을 잘 택했느냐며 자위한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이 전시도 이달 26일이면 끝나니 못 본 동문들 서두르시기 바란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등 사진 몇점만 올린다. 이사후 상세도록을 올릴 예정이니 기대하시고- 강순중이 만장일치로 신규회원이 되어 환영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식대는 고초근 두목회 회장이 부담해 주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3월 모임은 첫 목요일이 삼일절 공휴일이라 순연 둘째 목요일인 8일로 하고 장소는 추후 통보 키로 한다. 보견회 회원님들 ! 식을줄 모르는 아니, 점점 뜨거워지는 문화의 열정- 한없이 존 경합니다. 주위에 가입을 원하시는 동기들 계시면 추천하십시오. 즐거움도 기쁨도 공유하면 더욱 커집니다. 다음달 모임시까지 건강하시길 빌며--심부름꾼 미전 올림.
전시장 입구 이집트 룩소르 맞은편 왕릉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되다. 발굴의 장본인 영국의 황금마스크 옆모습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 황금마스크
<결산> 전월 이월 1,015,227원 강순중 입회금 50,000원 11명 당일회비 220,000원 입장료,다대 등 -72,000원 수입이자 1,608원 이월잔액 1,214,835원 *식대는 고초근회원이 부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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