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야영 마지막 모임 시간이었습니다.
재인, 우빈, 승민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장기자랑 뭐할까?”
“랩이요!”
“팝송이요!”
“동요 불러요~”
하고 싶은 노래가 다 달랐습니다.
모두의 의견이 소중하지만, 장기자랑 준비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끼리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잠시 궁리하다가, 복지요결에서 배운 사회사업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
사회사업 잘하기 위해서는 근본을 좇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함께 의논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금세 진정된 아이들은 회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우리 곰 세 마리 대신 곰 다섯 마리 부르는 거 어떨까요?”
“가사도 우리가 바꿀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아이들이 대단합니다.
꽁꽁팀만의 곰 다섯 마리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함께 목이 터져라 불렀습니다.
가사도 종이에 예쁘게 정리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창민이에게 기타 연주해줄 수 있는지 부탁했습니다.
창민이가 한번 연습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회의하고 노래 연습해준 승민 우빈 재인이와, 한번 해보겠다고 말해준 창민이 고맙습니다.
겨울 야영 작은 음악회 얼마나 풍성할까요?
깔깔 웃는 소리가 가득하고, 행복이 넘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첫댓글 날마다 깔깔쥬스 마시는 김어진 선생님~
얼마나 신날까
어느새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
2023-24 겨울방학이 몹시 그리울 겁니다.
깔깔주스 많이 마셔서 매일매일 배가 불러요!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남은 시간도 잘 즐기고 누리고 싶습니다!
@김어진 겨우내 울고 웃으며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