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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8월30일,고양시는 베트남 대기업 안틴그룹(AN THINH GROUP)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30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안틴그룹 회장 응으엔 티 탄 흐엉(阮氏金銀, Nguyen Thi Thanh Huong)과 일산테크노밸리 및 고양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테크노밸리 개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대기업 안틴그룹과의 협력
안틴그룹은 베트남 경제의 중심에서 급격히 성장한 대기업으로, 부동산 개발, 건설,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희토류 자원 개발사업에도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응으엔 티 탄 흐엉 회장은 "안틴그룹은 베트남 최고의 부동산 개발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시 개발 및 리조트 투자 분야에서 활발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고양시가 제공하는 우수한 입지 조건과 기업 혜택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투자 유치 전략
이동환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대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고양경제자유구역 및 일산테크노밸리의 경제적 가치와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고양시는 BBC가 아시아에서 가장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대 도시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 26만 평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가 연말에 용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향후 투자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월남 상공인 연합회와의 협력
이날 이동환 시장은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KOCHAM)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참은 1992년 설립 이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재 약 3,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기능하고 있다. 홍선 코참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코참은 베트남에 진출한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베트남 기업들의 고양시 진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옥타와의 협력 강화
이어 이동환 시장은 월드옥타(World Federation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World-OKTA) 하노이지회를 방문했다. 월드옥타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최근에는 생활가전 유통회사 카르파의 윤휘 회장이 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윤휘 지회장은 "고양시와의 협력은 베트남에서의 한국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노이지회의 노력을 통해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경제자유구역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월 관계의 미래와 전망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적 협력은 과거의 역사적 유대와 현재의 강력한 경제적 연결 고리를 바탕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992년 5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를 목표로 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양시와 베트남 간의 협력은 이러한 성장 추세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의 이번 해외 방문과 투자 유치 노력은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서, 한-베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서로의 경제적, 전략적 이해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적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적 우수성을 결합한 이번 협정은 향후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것은 30년전 장충동 작은 건물에 한국어를 하던 대사를 기억하는 기자의 눈으로는 상전벽해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중국 보다 더 교류하기 어려운 여건의 나라임은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베트남 민중에게 진 빛이 있고, 현재 강력한 제2국 중국을 견제할 어금니 두개가 바로 한국과 베트남이다.
지난 날 중월전쟁의 전쟁터를 돌아본 견지에서 보자면 베트남이야말로 러시아와 함께 가장 이해관계가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나라이다. 그들과의 안보조약은 곧 신라가 통일과 독립을 일룰 당시 티벳트의 당나라 공격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체득한바 있다.
그리고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의 숫자도 약4만명에 이르고 있고, 특히 베트남 리(李)왕조와 그 유적(忠孝堂)이 봉화에 있으니 이는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고양시장의 외유는 가히 현 윤정권의 데자뷰 이니 그 실질적 성사는 몇 건인지 우려되는 바가 크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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