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43 (서홍동 707번지)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입장료 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주차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 제주도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곳은 모두 12곳이다.
2010년 10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은 원래 9곳이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수월봉,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이중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2014년 3월 25일 3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지정되었다.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동백동산)
귀에 익은 관광명소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선흘곶자왈(동백동산)이나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같은 낯선 곳도 있다.
그 중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를 방문했다.
방문이 어렵지는 않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새연교, 새섬공원, 서귀포유람선, 서귀포잠수함 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거리 없이 손쉽게 바로 방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따로 입장료나 관람료도 없다.
제주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1968년 5월 23일 지정되었다.
제주도 일대가 얕은 바다였던 약180만년 전
지하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물과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는 수성화산 활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화구 주변에 화산분출물이 쌓이면서 곳곳에 수성화산체들이 생겨났으며, 오랜 시간동안 화산체들이 파도에 의해 깎이고,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약100m 두께의 서귀포층이 형성되었다.
계속된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그 위를 덮으면서 제주도 지하에 서귀포층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곳은 제주도 지하에 넓게 깔려있는 서귀포층의 일부가 솟아올라 있어 땅 위에서 서귀포층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서귀포층의 형성과정]
서귀포층의 패류화석은 서귀포시 남서 해안 절벽에 있는 조개종류의 화석을 말한다.
이 절벽에는 퇴적암층이 드러나 있고 거친면이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이 화석층에서는 조개화석 위주의 동물화석이 많이 발견된다.
약 200∼300만년 전에 화석생물과 함께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100m 정도 솟아오른 곳이 물결로 인해 깎여서 절벽으로 변했다.
서귀포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는 부족류, 달팽이·전복·우렁이와 같은 복족류, 굴족류, 완족류,
성게·해삼·불가사리 등의 극피동물, 산호화석, 고래와 물고기 뼈, 상어이빨 등의 화석이 있다.
미화석으로는 바다에 사는 단세포동물인 유공충이 있다.
위와 같은 조개화석은 현재에도 존재하는 것이지만, 대부분 근처 해안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더 따뜻한 남쪽바다에서 발견된다.
이는 서귀포층이 쌓일 당시의 바다가 지금보다 따뜻했음을 말해준다.
서귀포층 패류화석은 서귀포층이 쌓일 당시의 환경과 이곳에서 살던 바다생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제주도 남해안에 위치한 서귀포시의 남서 해안에는 높이 약 50m인 절벽이 있으며
절벽에는 두께 약 40m인 퇴적암층이 노출되어 있고 거친 면이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이 해안 절벽에 노출된 퇴적층은 1930년 하라구치(原口九萬)에 의하여 서귀포층으로 명명되었다.
서귀포층은 주로 회색 내지 회갈색을 띤 역질사암, 사암, 이암, 셰일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화석을 포함하나
특히 현저한 3매의 패류화석대가 협재되어 있다.
이 화석대에서는 조개화석을 주로 한 동물화석이 많이 산출된다.
이 절벽 아래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장경(長經) 2.5m 미만의 암괴가 낙하하여 해안을 덮었는데
이들 암괴에서 패류화석이 많이 관찰되며 화석의 채취도 용이하다.
여기서 관찰되는 패류화석은 대체로 현생종이지만
그 대부분은 제주도 근해에서 발견되지 않고 더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발견된다.
서귀포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는 부족류 31속 41종, 복족류 13속 14종, 굴족류 1속 4종, 완족류 6속 14종, 극피동물 수종(數種),
산호화석, 고래와 물고기 뼈, 상어이빨등 흔적화석이 있으며, 미화석으로는 유공충 49속 91종 등이 있다(김봉균, 1972).
이들 화석으로 지질시대는 신생대 제3기 말엽인 플라이오세로 추정되었는데
이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공충 화석이며 Turborofalia humerosa, T. crassaformis, T. acostaensis, Pulleniatina
obliquiloculina, Orbulina universa, Globigerinoides ruber ruber의 6종이다.
완족류로서는 6속 14종(김봉균, 1984)이 보고 되었는데, 속명을 들면 Hemithyris, Terebratalia, Coptothyris, Laqueus,
Pictothyris, Kikaithyris이다.
부족류로는 조가비가 커서 주목되는 것으로 Patinopecten이 있고, 작지만 다수 발견되는 조가비로서는 Glycimeris가 있다.
이 밖에 중요한 부족류 속으로는 Pecten, Venericardia, Dosinia, Venus, Paphia, Corbula가 있고 복족류로는 Turritella,
Siphonalia, Chrysodomus, Lepidthyra가 보고되어 있다(윤선 외).
흔적화석으로는 새우의 구멍으로 생각되는 Thalassinoides 속의 2종이 보고되었으며(김정률, 1991) 상당히 다산(多産)한다.
유공충 화석에 의하면 서귀포층의 퇴적 환경은 해양성의 따뜻한 바다였으며
한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해역이었고 비교적 해류가 강한 공해였음이 분명하다.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서귀포층은 서귀포에 한정되며 서귀포층은 완만하게 북쪽으로 경사하여 해면 아래로 침강해 버린다.
다른 지역의 시추공에서 서귀포층이 발견되었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정확하게 서귀포층에 대비될 것인지는 아직 불명하다.
[출처: 에코타임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서귀포층은 지금부터 약100만년 전에 형성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해양퇴적층이며 패류화석을 산출하는 지층이다.
천지연폭포로 연결되어 있다. 천지연폭포는 서귀포층을 덮고있는 조면안산암질 용암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 용암은 약40만년 전에 분출한 비교적 오래된 용암으로서 서귀포 해안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조면안산암은 현무암보다 비교적 치밀한 조직을 가지고 있어서 지하에서 지하수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한다.
제주에서 서귀포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수량이 많은데...
지하로 흘러든 지하수는 서귀포층과 조면안산암질 용암이라는 불투수층을 만나 더 이상 지하로 침투하지 못하고
해안선 부근에서 지표상으로 뿜어져 나온다. 서귀포지역에 용천수가 풍부한 이유다. (제주 삼다수 만세!!!)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제주도 지질공부 정말 제대로 하는 것 같다.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는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선흘곶자왈(동백동산)도 꼭 방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