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TFT 제7차 회의 개최>
2024년 2월 14일(수) 오전 10시 노사TFT 7차 회의를 조선하청지회 회의실에서 개최했습니다.
노조합에서는 부지회장, 사무장, 노안부장 3명이 참석했고, 하청업체 측에서는 한신기업, 선진기업, 현진이엔지 대표 3명이 참석했습니다.
ㅇ (가칭) 사전분쟁조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사측은 여전히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하청업체들 안에서 의견차이가 있어서 단일한 의견을 모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력사협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협력사협의회 차원에서 사전분쟁조정위원회 구성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단체교섭 업체들 만이라도 우선 구성해 운영하면서 그것을 전체 협력사로 확대시키자는 취지에서 노사TFT에서 논의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사측 위원들은 협력사협의회에 공을 떠넘기려노 하는 것입니다.
물론 노동조합은 협력사협의회와도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사TFT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2024년 단체교섭 요구안에 사전분쟁조정위원회 구성 조항을 담아 단체교섭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ㅇ 임금제도 개선 관련해서는 지난 6차 회의에서 사측이 제출한 주52시간 기준 시급제 - 일당제 임금 비표표를 통해 시급제 노동자들의 연간 임금총액이 일당제 노동자들보다 100~300만원 정도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시급제 전환 등 임금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측은 "2024년 기성 단가도 4~5%밖에 인상되지 않아 시급제 기본급 인상으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어렵다. 재원이 원청에서 마련되는 상여금을 인상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시급제 전환을 위해 상여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는 노동조합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원청이 알아서 상여금을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상용직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상여금 대폭 인상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노사공동선언에 담아 사회적으로 공표하고 원청에 요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측 위원들은 노사공동선언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노사 TFT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ㅇ 상용직 확대, 고용안정,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관련해서는 지난 6차 회의에서 노동조합의 안을 제출했고, 이에 대한 사측의 입장 또는 사측의 안이 7차 회의에 제출되어야 했지만 사측은 아무런 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노사공동선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청업체끼리의 의견 조율이 어렵고, 무엇보다 원청에게 찍힐까봐 두려워서 노사공동선언을 주저하는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노사TFT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이번에 설사 노사공동선언을 하지 못하더라도, 노동조합이 안을 제출한 것 처럼 사측에서도 하청업체의 구체적 요구를 담은 안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노사의 안을 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이번에는 노사공동선언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노사TFT를 진행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노사 TFT 8차 회의는 2월 29일(목) 오전 10시 한화오션 금융동 6층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4월부터는 단체교섭이 시작될 것이므로 노사TFT를 개최할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노사TFT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