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통상 결혼식을 앞둔 남여를 보고 선남선여(善男善女)라고 한다.
그래서 선남선녀(善男善女)를 혼남혼녀(婚男婚女)로 오인하고 있는데
혼남혼녀와 선남선녀는 전혀 다른 의미다.
선남선녀 [善男善女]는 착한남자와 착한여자를 의미하는데
한자로는 착할선(善)자와 사내남(男) 계집녀(女)자를써
성품이 착한 남자와 여자란 뜻으로 착하고 어진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원래의 뜻은 우리 민족의 착한 심성을 그대로 나타낸 말이라고 한다.
사람들 중 더러 이 말의 뜻을 선택된 남자와 여자로 해석을 하는가 하면
뛰어나거나 잘난사람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혀 다른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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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이 말을 불교(佛敎)에 귀의(歸依)한 남녀(男女)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 중에 불교에 귀의하여 착한 심성을 지니게 된 남자와 여자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불교계의 뜻은 신심(信心)이 깊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즉 불교에 귀의하여 신심이 깊어져 아주 선한사람이 된사람이란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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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선녀와 유사한 말로는
갑남을여(甲男乙女)와 필부필부(匹夫匹婦) 장삼이사(張三李四)란 말도 있다.
갑남을여(甲男乙女)란 갑이란 남자와 을이란 여자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또 필부필부(匹夫匹婦)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보통사람들을 의미하며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란 뜻으로 평범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