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장 11-19절. 기도하던 성도들이 베드로의 석방을 보고 놀람. 요약설교
11절.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베드로는 길거리에 나와 보고서야 정신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천사의 활동을 꿈을 꾸는 줄 알았으나, 다시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천사가 활동하는 세계는 우리의 이성과 경험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세계이나 실제적인 세계입니다.
12절.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베드로는 제정신이 들자 먼저 예루살렘 교회로 갔습니다.
그곳은 베드로 자신을 위해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예루살렘 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으로 유명한 마가 요한의 집이요 그 어머니는 마리아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안의 남서쪽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마가’는 마가복음의 기록자이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루살렘 교회로 사용하는 예배당의 주인이고, 예수님이 12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신 다락방의 소유자였습니다.
요한복음 13장의 최후의 만찬도 이 예루살렘 교회 마가의 다락방에서 했고, 오순절 날 120명이 기도한 곳도 여기였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도할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서 베드로를 구출해주었습니다.
교회에 와 봤는데 기도하는 사람 하나 없고 썰렁하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기도 소리 저기서도 기도 소리 아침에 가도, 점심에 가도, 밤에 가도, 기도하는 소리가 나는 그런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절.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로데’라는 여자 아이의 이름은 ‘장미’라는 뜻인데, 유대인들은 대개 여자를 문지기로 세웠습니다(요18:16).
14절.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 베드로가 두드리는 대문 소리를 듣고 베드로 아닌 다른 성도가 기도하러 늦게 온 줄 생각하고 로데라고 하는 처녀에게 대문을 열어주라고 심부름 시키고 어른 성도들은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로데라는 여자 아이가 문을 열기 위하여 대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누구냐고 묻자 베드로가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 아이는 너무 기쁜 나머지 대문 열 생각을 못하고 그냥 기도하는 성도들에게로 뛰어 가버렸습니다.
2.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로데>라는 여자아이가 가진 기쁨입니다.
이 여자아이는 기도의 응답으로 베드로가 석방된 것을 보고, 미쳐 대문 열 것도 잊어버리고 너무나 기뻐서 뛰어 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기쁨이 우리들의 삶 중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수가성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뛰어 들어가서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외친 모습과 비슷합니다.
15절.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 베드로가 왔다고 그러니까 “네가 미쳤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누가 돌아오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까?
네, 베드로가 돌아오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막상 여자아이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고 말하니까, 기도하던 사람들이 베드로의 석방을 믿지 못하고, 여자 아이에게 ‘네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러자 이 여자아이가 <아니예요. 정말 왔어요. 내가 분명히 들었어요>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한발 양보를 해서 그러면 베드로의 천사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기도하던 성도들은 베드로의 갑작스러운 석방을 믿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자기들의 사고방식대로 석방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지요.
즉 기도하던 사람들은 아마 헤롯 아그립바 왕의 마음이 바뀌었거나 죽었거나 무슨 지진이나 불벼락 같은 것이 떨어져서 베드로가 석방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던 성도들은 앞에서 말한 대로 사도행전 5장 18절에서 천사가 투옥된 사도들을 석방시켜 준 사건을 기억하고, 이처럼 천사의 도움으로 베드로가 석방될 수 있음을 기대하면서 기도했어야 합니다.
2. ‘그의 천사’란 말은 모든 사람은 그를 섬기는 개인적인 천사가 다 있다는 믿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마 18:10, 히1:14)
뿐만 아니라, 때때로 그 천사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고, 그 천사가 돌보는 사람과 모습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NIV-SB 1669.
16절.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당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철야기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의 석방을 보고 정신이 나갈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던 성도들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 것은 불신앙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을 보고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어야 합니다.
17절.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여기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이고,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의장과 같은 지위에 있었습니다(행 15:13, 갈 1:19).
사도 야고보(사도 요한의 형)는 앞의 2절에서 헤롯 아그립바 왕에게 처형당했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간 곳은 예루살렘의 다른 장소가 아니었을 것이고, 아마 사방으로 흩어진 성도들이 사는 어떤 곳으로 갔을 것입니다. Baker
18절.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이전 5장 18절에서도 천사를 통해서 베드로가 석방된 것을 경험했으므로, 이때 군인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소동만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19절.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1. 유스티아누스 법전에 의하면 죄수를 도망가게 한 파수군은 죄수가 돌아올 때까지 옥에 갇히는 처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Bruce by Linguistic Key)
‘가이사랴’는 원래 로마 총독의 관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 황제가 유대 총독을 임명하지 않고 있을 때는 헤롯 아그립바 왕이 가이사랴를 수도로 사용했습니다. (행 8:40, 10:1). NIV-SB
2. 완악한 헤롯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도 회개할 줄 모르고 죄 없는 파수꾼들만 죽이라고 했습니다.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애굽 왕 바로와 같이 완악한 헤롯의 모습입니다.
파수꾼은 책임을 다했고, 자기 능력으로 천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헤롯이 가이사랴로 간 것은 로마 황제의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보는 대로 회개하지 않는 헤롯이 자기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죽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기도하고 주님을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님과 동행하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인도를 따라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