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각할 뻔ㅎ 버스가 너무 늦게 오네요. 언제나 그랬듯이 버스에서 윤재형을 만나서 교수 대사를 리와인드하며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강의실에서 출첵을 마친 뒤 동방에 가서 교수, 엄마 상징물의 거치대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짧게나마 가졌는데요.
상징물에 손대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마음이 놓이네요. 쨌든 거치대의 바닥을 만들기 위해 합판을 자르고 면을 다듬기 위해 사포질을 했습니다. 현태형과 같이 했습니다. 역시 하나보단 둘이 좋네요. 사포질을 하면 먼지가 많이 날리기에 동방 복도에서 사포질을 했는데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될 확률에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합니다.
먼지를 많이 먹은 날인 만큼 맘스터치 햄버거로 먼지를 눌러줬습니다. 맘스터치는 진짜 2년만에 먹는 것 같은데 깨끗하게 먹기 힘든 햄버거 1등인 것 같네요. 이래서 2년 동안 안 먹엇구나 생각했습니다.
강의실로 올라가서 배우팀의 8막 구상을 봤는데요. 구상 단계이니 나중에 많이 수정될 듯 싶어 그냥 조명 콘솔 강의 영상을 틀어서 봤습니다. 봐도봐도 더럽게 어렵네요.
나중 가서는 이미테이션 게임 역사상 첫 번째 런을 돌려보았습니다. 죽집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런을 돌리면 웃으면서 보게 됩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연습을 했는지 알기 때문인지 웃게 되네요. 배우팀의 노력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런을 쭉 돌려보고 조명 음향에 대해 연출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동방으로 가서 상징물 제작의 노예로 변신했습니다.
재밌는 걸 하고 있더라고요. 바로 아이클레이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만져봤는데 몇 년에 걸쳐서 잊혀진 감촉이 느껴지니 웃기더라고요. 흰색 아이클레이에 물감을 묻혀서 색을 입히는데 색이 진짜 똥 같아서 더 웃겼습니다.
그렇게 퇴근하고 무감님의 셔틀이 되어 다이소 가서 실을 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연출님 와플 맛있게 냠냠했습니다. 감샴당
끄읏
첫댓글 제작하랴 조명짜랴 고생고생
셔틀이라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