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설을 맞아 서울 강서구 음식점에서 가족돌봄청소년을 따뜻히 격려했다.
8일 오찬 자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이 가족돌봄청소년 A군(18세)을 만났다.
A군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어머니 또한 신장 투석 및 당뇨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컴퓨터 공학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공학 기술 실력을 갖춰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 진학을 포기하고, 빠른 취업을 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고 고용노동부의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등 일자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장관은 “월드비전의 가족돌봄청소년 캠페인을 보고, 우리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도 가족돌봄청소년의 꿈과 희망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집안의 가장이자 보호자로서 경제적 어려움, 돌봄, 학업 등 복합적 위기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돌봄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청소년기본법상 9~24세)을 의미하며, 이른바 ‘영케어러’라고도 불린다. 가족돌봄청소년은 돌봄과 학업 및 취업 준비 등을 병행하며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