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하여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족이 함께 봄 나들이를 갔다. 정선군 임계면에 위치한 막다른 동네(2가구)의 토방을 예약하고 5월 11일 아침일찍 출발하여 정선에 도착했다. 정선선 종단역인 구절리역에 도착하여 레일바이크를 타 볼려고 티켓을 끊을려고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가 조금 지났는데 당일티켓이 모두 매진상태, 다음날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으나 당일 줄을 서서 구매해야한단다. 줄을 서도 티켓을 구입할 가능성은 미지수... 하루 2회 연장 운행을 하고 있지만... 새벽 5시 정도에 나가서 줄을 서야 오후 4-5시 경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레일 바이크는 포기하고 개울에서 파리 낚시, 등산으로 시간을 때우고 다음날 경포대와 양때목장을 다녀왔다. 양때 목장 입장료(명분은 양 건초주기 체험) 3,000원.
레일 바이크는 타보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니 그래도 반가운 일이다.
정선군 “레일바이크가 효자일세!”

강원도 정선의 명물인 레일바이크가 지역경제 발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정선군은 12일, 올 들어 4월말까지 레일바이크 이용객 수가 6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정선군에 따르면 올해 레일바이크 이용객 수는 1월 1만2000여명, 2월 1만3000여명, 3월 1만4000여명, 4월 2만4000여명 등으로 매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전체 이용객 수는 3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출발, 아우라지역까지 7.2㎞의 철길을 자전거로 달린다. 이 철길은 원래 석탄 운반을 위한 노선이었지만 폐광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해 폐쇄당할 처지에 놓인 정선선을 개조한 것이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중간에 여러 개의 터널을 통과하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2005년 7월 운행 시작 이후 2006년 20만6000여명, 2007년 28만2000여명 등 해마다 이용객수가 늘어나고 있다. 폐광으로 침체됐던 북면 구절리와 아우라지의 경제도 덩달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카페 ‘여치의 꿈’(위 사진 왼쪽)과 ‘어름치’(오른쪽) 등 레일바이크 부대 시설들이 올린 수익도 만만치 않다. 정선군청 측은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표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레일바이크가 정선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매년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레일바이크란=영어로 철도를 일컫는 ‘레일’(rail)과 자전거에 해당하는 ‘바이크’(bike)를 합성한 말. 폐지된 철도 위에 특수 제작한 네발 자전거를 탑재한 뒤 관광객들이 직접 운전토록 한 것이다. 유럽 산악지역에서 일찌감치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각광을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