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열왕기상 1:1-4
"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2 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3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내용분해 : A. 다윗 왕이 노쇠함(1절)
1.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음(1a절)
2. 그리하여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함(1b절)
B. 신하들이 노쇠한 다윗 왕을 봉양하기 위하여
동녀 아비삭을 구하여 데려옴(2-4a절)
1. 다윗 왕의 신하들이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저로 하여금 왕을 모시게 할 뜻을 고함(2절)
2. 신하들이 아름다운 동녀를 구하기 위해 이스라엘 전국을 누빔(3a절)
3. 마침내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옴(3b절)
4. 이 동녀는 매우 아름다웠음(4a절)
C. 아비삭이 다윗 왕을 수종함(4b-4c절)
1. 수넴 여자 아비삭이 다윗 왕을 수종하며 봉양함(4b절)
2. 그러나 다윗 왕이 아비삭으로 더불어 동침하지는 않음(4c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여러분들을 사랑하셔서, 오늘이 있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줄 믿습니다. 우리 다함께 지난 한 주간도 무사히 지나게 하시며,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열왕기상 1:1-4절 말씀으로 다윗 왕의 노쇠와 수넴 여자 아비삭의 다윗 수종에 대한 말씀입니다. 열왕기서는 사무엘서가 기록된 것을 전제하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열왕기상은 사무엘하 마지막 부분과 연계해서 다윗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서는 크게 제1-11장의 전반부와 제12-22장의 후반부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중 전반부인 제1-11장에서는 통일 왕국 시대의 황금기를 이루었던 솔로몬의 통치와 그의 치적, 그리고 말기의 우상 숭배로 인한 타락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서도 제1,2장은 다윗을 이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이 된 솔로몬의 즉위 과정에서부터 그가 자신의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왕권을 강화하기까지의 사실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데, 이를 개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1장의 다섯 문단에서는 솔로몬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갈등과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1-4절은 열왕기서 전체의 도입부이자 본문 이하에 전개될 아도니야의 반란과 솔로몬의 왕위 계승 사건의 배경으로서 다윗이 국사를 돌볼 수 없을 만큼 노쇠하였음을 동녀 아비삭을 맞아들인 사실을 통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5-31절은 당시 다윗의 생존한 아들들 가운데 장자였던 아도니야가 다윗이 늙어 국사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을 기회로 하여, 군대 장관 요압, 제사장 아비아달을 자기 세력으로 규합하여 다윗의 뜻과 무관하게 임의로 즉위식을 거행함으로써, 다윗에 대하여 반역을 일으킨 사실과 이러한 아도니야의 반역에 맞서 솔로몬을 다윗의 계승자로 택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고자 한 선지자 나단, 제사장 사독, 다윗의 경호대장 브나야,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32-53절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려는 나단 선지자 등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솔로몬이 다윗의 재가를 얻어 기혼 샘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으로 즉위한 사실과 스스로 즉위식을 거행하여 다윗에 대하여 반역하였던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관용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2:1-12의 문단은 솔로몬을 향한 다윗의 유언과 그의 죽음 및 장례에 대하여 다룹니다. 여기에 언급된 다윗의 유언의 내용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행할 일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그중 하나님께 대하여 행할 일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준행하라는 것인데, 다윗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준행하면, 그가 형통하며 그에게서 왕위에 오를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신명기의 주제와 다윗 언약의 내용을 다시금 강조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사람에게 행할 일이란 과거 자신의 통치 시절에 하나님의 신정 왕국 건설에 거슬러 행하며 자신을 가슴 아프게 하였던 요압과 시므이를 처단하고, 자신이 곤경에 처하였을 때, 도움을 베풀었던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예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을 마친 후 죽어 다윗성에 장사됨으로써, 그의 70년 영욕의 세월과 40년 유다와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통치를 마감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2:13-46의 문단은 솔로몬이 그의 즉위 당시 다윗에 대하여 반역하였다가 자신의 관용으로 목숨을 부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친 밧세바를 통해, 부친 다윗을 봉양하던 수넴 여인 아비삭을 아내로 줄 것을 요구함으로써, 또다시 왕위 찬탈 의도를 드러낸 아도니야를 처형하고 계속해서 요압, 아비아달, 그리고 다윗 왕에게 적대적이었던 시므이 등, 자신의 정적을 제거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왕권을 강화해 간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솔로몬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왕권을 강화해 간 일련의 과정은 표면적으로만 보면, 자신의 왕권 강화를 위해 정적들을 제거하는 일반 세속 권력자들의 행위와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보면 솔로몬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한 것은 세속 권자들의 행위와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즉 솔로몬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한 것은,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여 인본주의적인 방법으로 신정 왕국의 왕권을 찬탈하려 하거나,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자에 대하여 하나님을 대신하여 공의를 집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권은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으로서, 그 왕권을 거스르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요, 따라서 왕권을 거르스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상의 제1,2장의 내용을 통해 다음의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첫째, 인간의 유한성을 새삼 각성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다윗은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에는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가 하면, 전쟁 영웅이라 불리울 만큼, 이스라엘이 치르는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또한 왕이 되어서도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합하고 줍젼 열방을 정복하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을 모두 정복하는 등, 실로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특별히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삼하22:30)라고 한 그의 고백을 보면, 그의 앞길에는 도무지 거칠 것이 없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다윗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 동녀를 통하여 몸을 덥히지 않으면 견딜수 없을 만큼 노쇠하게 됨은 물론, 마침내는 죽음에 이르러 한 줌의 흙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의 유한성과 허무함을 절감하면서 우리가 소망을 두어야 할 곳은 우리에게 유한한 삶과 허무함을 가져다주는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라는 것을 새삼 각성하게 됩니다.
둘째, 모든 권세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열번째 아들이자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고 빼앗아 아내로 삼은 밧세바의 소생으로서 인간적인 조건으로 보자면, 왕이 되기에는 어려운 인물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아도니야는 당시 생존해 있던 다윗의 아들들 중에서는 장자였을 뿐만 아니라, 채용이 준수하였고, 나아가 당시 이스라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요압과 아비아달의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다윗의 왕위를 게승한 것은 아도니야가 아니라 솔로몬이었습니다. 비록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위 즉위식을 갖기는 하였지만, 그의 왕위 계승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또 이후에도 다시 한번 욍위 찬탈을 도모하였지만, 그 의도가 드러나 결국에는 처형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하나님께서 이미 솔로몬을 다윗의 계승자로 선택하신 까닭입니다. 즉 하나님은 솔로몬이 날 때부터 그를 다윗의 계승자로 택하셨던 것입니다(삼하13:24,25). 이러한 사실이 보여주듯이 이 세상의 모든 권세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골13:1)고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반드시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도니야는 요압과 아비아달을 자기 세력으로 규합하여 스스로 즉위식을 거행하고 왕으로 자처하였습니다. 이는 솔로몬을 다윗의 계승자로 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였습니다.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하나님께서 다윗의 계승자로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2:15). 그럼에도 그가 스스로 즉위식을 가진 것은 인본주의적 생각과 권력에 대한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역사와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뜻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결국 아도니야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물룐, 하나님의 심판의 대행자였던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물론 그의 추종 세력이었던 요압이나 아비아달도 숙청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파멸을 피할 수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인본주의적 생각에 따라 악한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속히 그 악한 길에서도 돌이켜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모두 차지하여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는 등, 전무후무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다윗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 동녀를 통하여 몸을 덥히지 않으면 안될만큼 노쇠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유한성을 절감하면서, 우리가 소망을 두고어야 할 곳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라는 것을 새삼 각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누구에게든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겨울이 찾아온다"는 말씀을 오늘의 영적 교훈으로 받습니다.
열왕기서를 시작하는 본문 1절은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아이러니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왕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열왕기서의 처음 시작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다윗'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서술 어구를 보십시오.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주지하다시피 젊었을 때의 다윗은 준수한 용모와 강한 육체의 힘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사무엘상 16:12에서는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다'라는 표현으로 그를 처음 소개합니다. 또한 이어지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다윗은 목동일 때, 사자와 곰을 물리치고 양들을 구한 용감한 청년이었으며, 전쟁에서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한 용사였습니다. 뿐입니까? 여러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이스라엘을 열방 위에 높이세운 번영과 축복의 제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답고 용맹했던 다윗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고, 여기에는 늙고 병들어 자기 몸조차 가눌수 없는 초라한 노인의 모습만 남아 있습니다. 이 가련한 다윗을 보여주면서 열왕기서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시작되는 열왕기서를 통해, 본서의 저자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지키는 자는 잠깐 있다가 삭라지는 연약한 인간 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때는 영웅일 수 있지만, 그 새이명을 코에 두고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이 아니라, 그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럿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 해도, 설령 그가 현재 왕의 자리에서 그 권세를 누린다 히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결국 이렇게 초라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겨울의 서리가 모든것을 얼어붙게 하는 것처럼 모든 인생은 필연적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많은 업적을 이룬 위대한 인물이라해도, 결국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이 예정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다윗과 더불어 가장 위대한 구약의 성도였던 모세 역시, 이처럼 허무한 인생의 종국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거기에 더해 그는 우리가 주님이 허락하신 날수만큼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면서 그것을 깨닫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알게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이러한 지혜의 마음을 얻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비유에서 자기의 탐욕만을 생각하고 자기 소유만을 계수하면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과 자기의 마지막 날을 생각지 못한 '어리석은 자'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눅12:20). 실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인생의 마지막을 잊지 않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