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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총선후보 토론회... 맞아요?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의 말만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말은 번지르하게 하지만 행동이 전혀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의 말과 행동 즉 언행일치를 통해 신뢰를 얻어가는 것입니다.
이 시각은 단체를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의 슬로건이 무엇이든 그 단체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 그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방송 CBS에 자꾸 실망할 일이 생겨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4일 전남CBS에서 순천시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중 한 명은 자신이 개신교 신자이고 안수집사임을 강조하며 총선후보 토론회에서 들을 수 있는 공약이 아닌 '이단 대처'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CBS는 '모 후보가 CBS의 영적전쟁을 격려했다'고 보도하면서 총선 토론회인지 아니면 CBS와 맞서는 신천지교회 비방 토론회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말로는 신천지를 비방하기위한 곳이 아니라면서 총선토론회마저 신천지를 비방하는 장으로 악용하는 CBS기에 이제는 CBS에서 하는 어떠한 보도도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종교 편향된 총선 후보를 보면서 2004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문구를 낭독해서 벌어졌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리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라해도 정치라는, 공직이라는 옷을 입은 사람이 한 발언이라 많은 논란의 소지가 되었었습니다.
이번 총선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석에서라도 정치인으로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데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한 토론회에서 종교 편향된 발언을 하다니 그 자질이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허나 이를 유도하고 지지하는 CBS 방송도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바르지 못한 행동을 미처 편집하지 못해 곤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언론사는 방송에 내보내는 모든 것에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CBS 방송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방송에 내보내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점검하고 또 점검해서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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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씀에 정이 들다 원문보기 글쓴이: 오월
첫댓글 종교와 언론이 유착되고
언론과 정치가 유착되니
우리 사회가 온전할리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