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은 1년의 절반인데 이렇게나 빨리 지나갔네요? 먼저 귀국 인사 드립니다. 미국 서부시각으로 23일 낮 12:50분에 샌프란공항을 출발하는 KAL기 편으로 약 12시간10분 걸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미국 들어갈 때는 10Km 상공의 Jet기류가 뒤에서 밀어주니 약 10시간 30분 정도에 샌프란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같은 경로라도 되돌아 올 때는 역풍을 받아 1.5~2시간 더 소요됩니다. 인천공항에서 또 공항 지하철 타고 1시간,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타고 또 2시간 30분.... 부산역에 내려 짐가방 끌고 습한 한국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택시를 타고 아무도 없는 컴컴한 집에 오니 밤 11시40분 입니다. 하도 피곤해서 짐정리는 내일 하기로 하고 시차 때문에 잠이 안와서 우선 귀국신고부터 해야겠기에 컴앞에 앉았습니다. 무전기들이 무탈한지 확인도 해야 하고 당장 중지 시켜둔 의료보험 복원도 해야 하고, 나라에서 넘쳐나는 돈을 추체하지 못해서 국민들께 나누어 준다는 소문도 있고 해서 사실인지 내일 동사무소에도 가보고 은행 업무도 볼 것이 있고 해킹 후유증으로 인한 휴대폰 유심칩도 교체해야 하고 병원에 약처방 받을 것도 몇가지 있고.... 이번주는 정말 바쁠 것 같습니다.
70평생 살았던 고국이지만 캘리포니아 기후에 잠시 익숙해 진 몸이라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습하고 더운 기후에 왠지 짜증이 나려 합니다. hi Shack에 들어오니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지만 한동안 주인 없이 방치되었던 장난감들을 다시 만질 수 있다는 설램이 있어 좋습니다. 클럽 site는 물론 on the air에서도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딸네집 집사 생활을 마지못해 억지로 한다면 짜증도 나겠지만 세월도 잘 가고 익숙해 지니 재미도 있습니다. 부산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는 시간보다 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데 반해 그곳에선 매일 앞뒤 뜰에 나가서 간단한 일도 하고 강아지랑 동네 한바퀴 산책도 하니 건강 유지에도 일편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손녀는 중2(한국의 중1)라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하니 신경 쓸 일은 없는데 댕댕이 두마리 챙기는 일도 만만 찮은데 그래도 그놈들은 기쁨조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거기 있는 동안 매번 여행도 가는데 이번에는 애틀란타 큰 처남댁에 1주일 다녀왔고, 3박4일 Lake Tahoe 그리고 7박8일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도 다녀왔는데 이래저래 부모님 위해 쓰는 돈이 적잖은 편인데 어렵다고 투들대지 않을 정도의 생활을 하니 눈치 볼 일은 없어 좋습니다.hi
첫댓글 귀국을 축하합니다.
1,2차에 걸친 민생지원금 산청은 주민센터는 물론 카드사에서도 받습니다.
하기야 사용할 곳이 식당이나 카페 밖에 없더군요.ㅎㅎ
띠뜻한 돌침대 신세는 두서달 후에나 질테니 아침 올타교신에 빠짐없이 나오세요.
딸랴미가 아무리 이쁘고 잘 해 준다 해도 집사생활 6개월 고생하셨수~!
대문 밖에 나가면 고생이라던데.. 딸집이라지만 내 집만한 곳이 있것슈? 푹~~쉬시고 나오세요..
그렇습니다.
딸네집 집사 생활을 마지못해 억지로 한다면 짜증도 나겠지만 세월도 잘 가고 익숙해 지니 재미도 있습니다.
부산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는 시간보다 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데 반해
그곳에선 매일 앞뒤 뜰에 나가서 간단한 일도 하고 강아지랑 동네 한바퀴 산책도 하니 건강 유지에도 일편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손녀는 중2(한국의 중1)라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하니 신경 쓸 일은 없는데 댕댕이 두마리 챙기는 일도
만만 찮은데 그래도 그놈들은 기쁨조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거기 있는 동안 매번 여행도 가는데 이번에는 애틀란타 큰 처남댁에 1주일 다녀왔고, 3박4일 Lake Tahoe
그리고 7박8일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도 다녀왔는데 이래저래 부모님 위해 쓰는 돈이 적잖은 편인데 어렵다고
투들대지 않을 정도의 생활을 하니 눈치 볼 일은 없어 좋습니다.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