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맞습니다 맞고요.
간밤에 님글을 보고 답글을 쓸까하다가 말았는데
오늘은 제가 상가에서 술을 먹는 바람에 객기가 동했네요.
하여간 벌써 대부분 까먹었지만 님의 글 대강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말을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지만 흘러가는대로 가보지요
얼마 전부터 제게 수시로 떠오르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이었지요.
가슴 시린 사별장면이 아니라 엔딩시에 수백명의 출연배우 모두가 함께 나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던가하는 장면말이지요.
비로소 파란의 러브스토리도 애절한 별리도 영화라는 픽션이었다는 것을
일깨워 안도감을 주는 특이한 엔딩이었습니다.
영화스토리 이미지랄지에 전혀 손상을 안주는 차가운 비극속의 따스함이었다고 할지........
좌우간 온라인을 일컬어 일종의 가면무도회라고 정의하는 이도 있더군요.
사실 어쩌면 우리 네티즌 모두는 영화속에 출연하는 배우와 비슷할지 모릅니다.
영화 속 같이 모두다 극중 이름(대명)이 있으며 선한사람 악한 사람도 있고
배신자도 있고 도둑도 있고 천사도 있고 악마도 있고 엑스트라도 있고 구경꾼도 있습니다.
실없는 사람, 턱없는 사람, 황당한 사람 혹은
저같이 말썽장이일지 무식한 사람도 있지요...........
이 공간이 결국 명작이 되느냐 졸작이 되느냐는 우리 모두의 할 바에 달렸을 겁니다.
...헌데 선한사람 천사만 있어서는 영화가 안 되지요.
버금가는 악한도 있어야 비로소 실감나고 재미도 생기고 작품이 제대로 되겠지요.
...음....필요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유개성을 말하고자 함인데......
...혀가 자꾸 꼬이네요ㅜ
어쨌든 그 다양한 개성과 거의 무한한 자유안에서도 어떤 룰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출연자들은 오직 카메라 화면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든지.....
가령 배우가 극중 이름이 아닌 디카프리오씨니 윈슬럿양이니 실명을 부른다든가...
하면 영화는 완전 개판이 되고 말겠지요?
요즘 바둑승부의 파란에서 규칙과 룰등에 대해 좋은 말이 많습디다만
무슨 맥락인지 대강은 이해하길 기대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물론 저만의 편견이지만 온라인에서 성님 동생하며 나이타령하거나
지나친 신변잡기라든가 오프라인에의 과한 연장을 저는 다소 냉소적으로 봅니다.
%%의 풍파도 대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곡절에서 파생된 것이 더 많지 않던가요.
실명 아닌 대명으로 두기에 프로들도 온라인 바둑을 즐기는 것이고요.
광장에도 간간 분쟁은 있지만 누가 누구 하난들 이기겠으며 누가 누구 하나에겐들 지겠습니까.
...이기지도 못했지만 지지도 않았다...와 같이...
기분 나쁘다거나 상처받았다거나 화났다던가도 마찬가지...아닐지..............
...본래 설득력이 없습니다만...자꾸 산만해지는군요.
저도 잘못 많이 저지르고 경박도 합니다.
침소봉대 과장하여 큰 소리치고 남을 재단하고 공격도 하지만
어떤 캐릭터일지 아바타일 뿐입니다.
연출이나....위악이 아닌..그저 극중 배역에 충실할 뿐입니다.
최근엔 그토록 선한 &&&님에게까지도 시비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앞으로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맘에 안 드는 %%현상 중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불교를 등에 업고 부처왈 하면 추천과 찬사일색인데.....
왜 같은 종교인 기독교에서 예수가라사대하면 욕설범벅이냐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게 과연 공정한 일인가요? 혹자는...
후략... .
님의 주관 역시 님의 캐릭터일 뿐이지요...
좌우간 년말 송년회에서 모두 다 만나 타이타닉 출연배우들처럼
여유있고 자신있는 웃음을 짓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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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에 모바둑사이트에 올렸던 글입니다.
정치부터 많은 바둑 현안으로 매일 싸움으로 날을 지샌 공간이었는데..
***씨는 많은 풍파를 일으킨 이로 저와도 마찰이 있었는데....
...나중엔 조금 가까워졌었지요.
...........방금 검색해보니 타이타닉은 무려 25년전의 영화였군요.
.....25년후 과연 우리는?
2021, 모밴드 잠파노
첫댓글
https://youtu.be/qHtcHxx6UfQ
PLAY
잠시
모든걸 멈추고 감상을 합니다
생각이 납니다
저 장면도 ~~~
사진으로만 봐도
전율이 ~~ㅎㅎ
살아있기에 그런 감정도 있다는 거죠!!!
주신 글을 읽으면서
언제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무이 장파노 님의 솔직담백한 글 ~~라는 생각이
아...사실 진실이란..
어디까지가 진리인가..
호접지몽 위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