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이름이 똑같은 나와 친구 얘긴데 들을 사람 있어?

<div>  <img height="240"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66E94E4F328B6F21" width="359">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한자와 나오키 고딩때 나와 절친인 친구와 같은반인 친구가 있었어 말이 어렵지나절친 A절친이 반에서 젤 친하게 지내는 친구 B 근데 나와 B는 사주랑 이름이 똑같았어 성은 다르고...생년월일 태어난 시각도 똑같아서 신기했음 그래서 고딩때는 3년내내 공동생일 지냈어절친이 주선해서 셋이 모여서 같이 놀았는데 사실 나와 B는 단둘이 따로 만나거나 하진 않았고A랑 셋이 만나기만 했어 그래서인가 대학가게 되면서 연락 자연스레 끊기고A를 통해서만 B소식을 가끔 듣고 안부전하고 정도였어 어느날 내가 언니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울 언니가 두명인데 셋이 되게 닮고 우리자매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인상이라;;어디가면 보기 좋단 소릴 자주 듣거든 그때도 음식점 사장님이 셋이 자매냐고 참 보기 좋다며 칭찬을 하시더라그러더니 우리 사주를 봐주시겠다며 마침 손님도 없고 잘됐다고 하시더라우린 종교가 천주교라 사주 본 적은 없거든 신기해서 알았다고 했지 자리깔고 큰언니부터 사주를 보는데 꽤 잘 맞았어 그때 울 언니 교사된다고 했는데울 언니 뒤늦게 교대가서 교사된거도 맞았고(그 말에 용기 얻어서 도전한 걸 수도 ㅋㅋ)작은언니도 대략 과거같은거도 맞았고...근데 내 차례에서 내 이름이랑 사주 보다니 한참 말 없으시다가이름 바꿔 25살 못 넘겨 이 말만 하시는거야;;;그때까지 기분 좋다가 완전 기분 상했지만 뭐 전문가도 아니고 하면서 넘겼어 그리고 난 대학 졸업하고 취업 준비하는데 일도 안 풀리고 이상한 일만 생기고 참 괴롭더라그때 친구 A에게서 B소식을 들은거야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그 얘기 듣자마자 갑자기 나랑 비교 되면서 내 스스로가 초라하더라뭐야 사주 안좋다더니 나랑 사주 같은 B는 승승장구인데 난 뭐야 하는 생각? 그러던 찰나에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어서 엄마가 내 사주를 보러갔는데거기서도 똑같은 얘기만 들었대 이름 바꾸라고;; 엄마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개명이 어려운거도 아닌데평생 찜찜해 하는거보단 취업전에 이름 바꾸자 하는 생각이 강해서내가 나서서 개명했거든하지만 개명하고도 삐까뻔쩍하게 나아진건 없어 그냥 평범함... 근데... 작년에 B는 갑자기 죽었어..그때가 25살 생일 전이었어A랑 B랑 일찍 결혼하고 임신도 바로 했는데B가 만삭때 한참 시끄럽던 가습기 사고 있잖아 가습기 청결제가 폐섬유화 진행시킨거...그거 땜에 만삭이라 치료한번 못하고 유도분만하고 죽었대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23~24살 사이에 온갖 일을 다 겪었거든 정말 죽을뻔한 적 한적도 있었고..그런 일은 이제 없으니까 정말 다행이다 싶기도 해그 모든 일들이 내게 하는 경고였나 싶기도 하고... 걔가 자기 사주 알았는지 뭔지는 모르지만 한번은 얘기해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애기도 너무 불쌍하고... 아 그리고 어느날 친구따라서 사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님;; 뵌 적 있는데그때 내가 개명 진행중이라 법적으로 해결이 덜 된 상황이었어그래서 사주볼 때 내 이름 개명전꺼로 말씀 드렸거든(개명얘긴 꺼내기 전이었음)그때 교수님이 너 이름 이거 아니잖아 이제 바뀐 니이름으로 말해야지 니 사주가 바뀌지 이러시더라;;; 그래서 내가 개명 아직 된게 아니라 진행중이라고 했더니교수님이 이름 바꾸길 잘했다고 그래도 무슨 화를 눌러준다고 부르는거라도 빨리 해줘야된다고 하셔서그렇게 했어 </div>그냥 우연일 수도 있지만 왠지 친구에게도 미안하고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