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독일의 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는 투자 및 개발 전망 측면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2024년 독일의 전반적인 우울한 경제 전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본의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졌던 도시에 대한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인터뷰 참여자들은 독일의 부동산 가격 조정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비해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유럽의 ESG: 게임을 위한 라이선스(a licence to play)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서도 지속가능성 및 ESG 규정 준수와 관련된 이슈가 장단기적으로 부동산의 모든 측면에 걸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 지속 가능성, 규제, 자산 노후화라는 상호 연관된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지만 향후 5년 동안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은 2050년까지 ESG 이슈가 부동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의 유럽 이머징 보고서들은 수년 동안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대출 기관, 입주자들이 ESG의 E 구현을 가속하기 위해 집단적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기업의 경우, 이는 지역적 차이와도 싸워야 하고, 최종 소비자 수준의 선호도와도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적인 재고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 작업하는 것은 E 구현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된다. 한편,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최적 이하의 규제(suboptimal regulation)'는 비생산적이고, 그린워싱(greenwashing)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이자율과 건설 비용, 그리고 다른 경쟁적인 재무 요구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ESG 준수를 이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환경 문제가 의제를 지배하고 있으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여전히 ESG에서 S의 이점을 측정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그러나 범유럽 부동산 기업의 한 CEO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ESG 규정 준수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고, 필수적인 라이선스다."
부문별로 보면 ESG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3년 연속으로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는 투자, 개발 및 임대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장 큰 전망을 제공하는 부문으로 확인되었다. 많은 사람에게 탈탄소화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이 부문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기후 변화, 정보 기술, 인구 통계 및 도시화와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힘입어 틈새, 운영 부문(niche, operational sector)이 다시 한번 부문 순위를 주도하고 있다. 그 바로 아래에는 물류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있으며, 비슷한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