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동갑내기 연극배우 박정자 가 지난 5월 본인의 "장례식" (?!) 을 미리 치르려고
강능 선교장을 통째로 빌려서 절친 150 명을 1박 2일로 초대 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에 4 층 버튼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살아서 장례식 이라니!
"부고" 에는 박정자 와 30년 남친(!) 인 시인 이충걸 의 시 "박정자 의 마지막 커튼 콜" 이
써있었답니다.
재미있게(?) 치러진 이 장례식에는 조의금은 내지 않아도 되지만 굳이 내겠다고 하면
받았고, 꽃다발을 가지고 와야하며, 우는 대신 웃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가수 장사익, 배우 송승환 그리고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그밖에 공연계 와 정치인 등등
면면이 다양했다고 한다.
절친 배우 손 숙 은 바쁜일정 때문에, 윤석화 는 투병중이라 못 왔다고.
그런데 왜 나는 초대받지 못 했나? ㅋ ㅋ ㅋ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은 서운해 하지 말란다.
평소에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위주로 초대 했으니.
박정자 왈
"매 순간이 죽음의 리허설... 살아 있을 때 장례를 치르니 즐겁지 않나요?"
하도 많이 무대 위에서 "죽어 봐서" 죽음이 친숙하답니다!
삶은 "그림자가 걸어가는 것" 이라고 말한 셰익스피어 의 말이 생각 납니다.
내 동갑내기는 더 있는데
바이든, 이건희, 김정일, 호킹 박사, 고이즈미 준이치로, 폴 매카트니,무하메드 알리
화가 밥 로스,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그리고 샌드라 디 등 등...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그런데
이 강능 해변에서 벌어진 "박정자 장례식" 은 배우 겸 영화감독인 유준상 의 영화
"청명 과 곡우 사이" 의 촬영현장을 겸했다고 한다.
유준상은 지난 6월 소백산 천문대에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와
한국천문연구원(KASI) 이 공동으로 개최한 "과학 과 문화예술 소통 워크숍" 에
참석하여 이런 내용을 털어 놓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로봇의 아버지 오준호 KAIST 교수를 비롯한 과학계 인사들과 문화 와 예술계의
명사들이 많이 참석하여 2박 3일간 열띤 토론 과 친교 그리고 강연 등으로 이어 졌다고 한다.
그런데
로봇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는 천체관측 과 천체사진이 취미를 넘어서 삶의 일부가
된 경우 라고합니다
해발 1,400m 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 천문대.
중앙일보 7월 8일 자 Opinion 난의 기사
"해발 1,400m 소백산의 밤, 과학 과 예술이 만나는 살롱이 되다" 중에서.
이 소백산 천문대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가한 우리 집 아들 (HL3KCD)이 최근에 급
격하게 늘어나는 인공위성 때문에 관측천문학 이 위기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간들이 만든 쓰레기들이 우주까지 더럽히고 있군요.
우주 한 구역에는 "우주 쓰레기장" 이 있다고 하는 데.
1990년 우주선 보이져 1호가 먼 우주에서 보내온 사진, 우주에 떠 있는 아름답고 창백한
파란 점 (Blue Pale Dot) 지구는 이미 쓰레기로 더럽혀진 지 오래 되었습니다.
사람들, 쓰레기 그리고 장례식.....
첫댓글 위 글을 읽은 후 문학적인 감성이 없는 소생의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례식? 그리고 갑자기 우주 쓰레기? 난해하고 좀 어수선합니다.ㅋㅋ
??? 내 가 의도한 꼼수가 전달되지 않은 듯 ㅋ ㅋ ㅋ
내 본래 뜻은 내가 받을 "조의금" 을 살아서 미리 챙길 수 없을까? 이겁니다!
QSL?
@HL3EA 너무나 난이해서 답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방장께서 대변해 주셨군요? .. 그런데, 부고장이 도착해야 다음 순서로 조의금을 들고 조문하는 법 아니던가요?? 털도 뜯지 않고 날로 잡수시면 배앓이 합니다.. ㅋㅋ
@HL1FY 살아서 조의금 을 미리 챙길 수 있을까? 하고 간을 본 건데,
영 말귀를 못 알아 듣네! ㅋ ㅋ ㅋ
미리 조의금 을 받으면, 크게 인심 좀 쓰고 그러면 서로 좋을 긴데....
에~이~ ㅉ ㅉ ㅉ
@HL3EA 아무리 순서 없이 간다지만.. 순서로 따지자면 저 FY가 먼져입니다. 먼져 갈 놈(?)한테 먼져 보테 주시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