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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1. 현황 및 유병률
조현병은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 중 하나로, 개인의 사고, 감정, 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인 정신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비교적 일정한 유병률을 보이며, 일반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평생 유병률은 약 0.5~1%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조현병은 주로 청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이후에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회적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조현병 환자들은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국에서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상담이나 복약지도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항정신병 약물은 복약 순응도가 치료 결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약사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 부작용에 대한 설명, 장기 복용의 필요성, 임의 중단의 위험성 등을 안내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 지속에 큰 도움이 된다.
2. 병태생리
조현병의 병태생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이론은 도파민 가설(dopamine hypothesis)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특정 뇌 영역에서 도파민 신경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양성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항정신병 약물은 도파민 D2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도파민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뇌 기능 이상이 조현병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전은 다음과 같다.
• 도파민 신경전달 이상
• 글루타메이트(glutamate) 기능 이상
• 뇌 구조 변화(특히 전두엽과 측두엽)
• 신경발달 이상
• 유전적 취약성
• 환경적 요인(스트레스, 약물 사용 등)
조현병은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유전적 취약성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3. 최신 가이드라인
조현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항정신병 약물 치료입니다. 대부분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정신병 약물을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비정형 항정신병약(atypical antipsychotics)이다. 이 약물들은 기존의 정형 항정신병약에 비해 추체외로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비정형 항정신병약은 다음과 같다.
△아리피프라졸 △쿠에티아핀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클로자핀
약물 선택 시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게 된다.
• 증상의 양상
• 약물 부작용 프로파일
• 환자의 연령
• 이전 약물 치료 반응
• 동반 질환
• 복약 순응도
특히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 변경, 병용요법, 또는 클로자핀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장기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able antipsychotics)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4. 진단 방법(임상검사, 위험인자 등)
조현병의 진단은 특정 검사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임상적 증상 평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진단 기준은 DSM-5 진단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망상
② 환각
③ 와해된 언어
④ 심하게 와해된 행동 또는 긴장증
⑤ 음성증상(감정 표현 감소, 무의욕 등)
이 중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중 하나 이상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우 조현병을 고려하게 된다. 조현병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초기 치료가 이뤄질수록 장기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치료
조현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뿐 아니라 환자가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❶ 급성 증상 조절 / ❷ 재발 예방 / ❸ 사회 기능 회복 / ❹ 삶의 질 향상
조현병 치료의 중심은 항정신병 약물 치료이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장기간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 외에도 다음과 같은 치료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
• 정신사회적 치료
• 가족 교육
• 재활 치료
• 사회기술 훈련
조현병은 만성 경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의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6. 의약품 처방 의도
항정신병 약물은 단순히 환각이나 망상을 억제하는 목적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신 증상을 안정시키는 치료 약물이다. 주요 처방 목적은 다음과 같다.
❶ 환각 및 망상 감소
❷ 사고 및 행동 안정
❸ 재발 예방
❹ 정서 및 기능 회복
❺ 삶의 질 개선
또한 환자의 증상 특성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 불안이나 초조가 심한 경우 → 진정 효과가 있는 약물
• 음성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 → 기능 개선을 고려한 약물
• 복약 순응도가 낮은 경우 → 지속형 주사제 고려
이처럼 조현병 치료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약물 전략이 사용된다.
7. 진료실 이야기
진료실에서 조현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조현병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이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사회적 지원이 이뤄질 경우 많은 환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약물치료의 지속성이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되면 약을 중단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현병에서는 약물 중단이 재발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다.
세 번째는 부작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다. 항정신병 약물은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치료의 이점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약물들도 많이 개발돼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약사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조현병 환자들은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사 선생님들의 복약지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환자들이 약국에서 자주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약을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부작용은 괜찮은가요?”
이때 다음과 같은 설명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1. 조현병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이라는 점
2. 임의로 약물을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3. 부작용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조현병 환자들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상담이 이루어진다면 환자의 치료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신질환 치료는 의사와 약사, 환자가 함께 협력하는 과정입니다. 약사 선생님들의 복약지도와 상담은 환자의 치료 지속과 사회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극성장애(조울증)
1. 현황 및 유병률
조울증 또는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조증 또는 경조증과 우울한 상태가 반복되는 정신질환이다. 우울증과의 차이점은 우울증은 기분이 가라앉은 증상만 있다면, 조울증은 우울증상의 시기도 있지만 그 반대로 기분이 뜨는 시기도 있다는 점이다. 기분의 변화로 인해 사고, 행동, 활동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양극성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약 1~2%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보다 넓은 양극성 스펙트럼을 포함할 경우 약 3~4%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청년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병 이후에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우울증으로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 임상에서는 항우울제 처방을 받다가 이후 조증 또는 경조증 삽화를 경험하면서 양극성장애로 진단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 환자의 약물 복용 이력과 증상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환자의 안전한 치료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기분안정제, 항정신병약, 항우울제 등 다양한 정신과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사님들의 복약지도와 상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병태생리
양극성장애의 병태생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신경생물학적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증 상태에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활성이 증가하고, 우울 상태에서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전들이 양극성장애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신경전달물질 조절 이상
• 뇌 신경가소성 변화
•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 이상
•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 유전적 취약성
양극성장애는 유전적 영향이 비교적 큰 정신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약물 사용 등 환경적 요인이 삽화 발생의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3. 최신 가이드라인
양극성장애 치료의 핵심은 기분안정제(mood stabilizer)를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다.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의 치료 전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현재 증상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증 삽화 치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주로 사용된다.
△리튬 △발프로산 △비정형 항정신병약 △카바마제핀
비정형 항정신병약으로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됩니다.
△아리피프라졸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리스페리돈
양극성 우울증에서는 기분안정제 또는 일부 비정형 항정신병약이 사용되며, 항우울제는 신중하게 사용된다. 항우울제 단독 사용은 조증 전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기분안정제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양극성장애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 유지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4. 진단 방법(임상검사, 위험인자 등)
양극성장애 역시 특정 검사로 진단되는 질환이 아니라 임상적 증상 평가를 기반으로 진단된다. 진단은 DSM-5 진단 기준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조증 삽화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비정상적으로 고양되거나 과민한 기분
• 활동 증가 또는 에너지 증가
여기에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① 과도한 자신감 또는 과대감
② 수면 욕구 감소
③ 말이 많아짐
④ 사고의 비약
⑤ 주의 산만
➅ 목표 지향적 활동 증가
➆ 충동적 행동(과소비, 무모한 행동 등)
이러한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며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조증 삽화를 고려하게 된다.
또한 우울 삽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양극성장애로 진단하게 된다. 위험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알려져 있다.
• 가족력
• 수면 부족
• 심한 스트레스
• 약물 사용
• 과거 기분 삽화 병력
5. 치료
양극성장애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❶ 급성 삽화 조절 / ❷ 기분 안정 유지 / ❸ 재발 예방 / ❹ 사회적 기능 회복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사회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양극성장애에서는 장기적인 약물 유지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약물치료와 함께 수면 관리,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도 중요한 치료 요소다.
6. 의약품 처방 의도
양극성장애에서 사용되는 약물의 주요 목적은 기분의 급격한 변동을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처방 목적은 다음과 같다.
❶ 조증 증상 조절
❷ 우울 삽화 치료
❸ 기분 안정 유지
❹ 재발 예방
환자의 증상 상태에 따라 약물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 조증이 심한 경우 → 항정신병약 또는 기분안정제
• 우울 삽화가 주된 경우 → 기분안정제 중심 치료
•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 장기 유지치료 강화
이처럼 양극성장애 치료는 환자의 현재 상태와 과거 삽화 경과를 고려해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7. 진료실 이야기
진료실에서 양극성장애 환자들에게 가장 자주 강조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기분이 좋아지는 시기에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들이 조증 상태에서는 자신이 병이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려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치고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조증 시기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수면 및 생활습관의 중요성이다. 양극성장애 환자에게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매우 중요한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안정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는 장기적인 치료 관점이다. 양극성장애는 반복적인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안정된 이후에도 유지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사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여러 종류의 정신과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사 선생님들의 복약지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들이 약국에서 자주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약을 오래 먹어도 괜찮나요?”
“기분이 좋아졌는데 약을 줄여도 되나요?”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설명이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1. 양극성장애에서는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는 점
2. 임의로 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3. 부작용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조증 상태에서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의 지속적인 복약 상담이 치료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질환 치료는 의사와 약사, 환자가 함께 협력하는 과정입니다. 약사 선생님들의 복약지도와 상담은 환자의 치료 지속과 재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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