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PTSD를 겪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 있어서 가져왔어. (PTSD 관련 장면은 대충 5분쯤부터 보면 돼.)
해당 캐릭터는 베트남에 파병되었던 참전군인이야.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트라우마 때문에 PTSD를 겪고 병원에 입원 중이지.
잠시 외출을 하러 나왔어. 기분 좋게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중인데
공사현장을 지나가게 돼.
두두두두- 거리며 총을 쏘는 듯한 소리, 쾅!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고... 이러한 공사 소리를 듣고 초조 불안해하다가 전쟁 때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진짜 전쟁 중에 있는 듯 심각한 혼란을 겪으며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해...
이후에 해당 캐릭터는 이런 말을 해.
"어린 애들이 참 많았어. 참 눈이 반짝반짝 예쁜 애들. 차마 못 보겠더라고. 그냥 눈을 감아버렸어. 그 죄 없는 목숨들을 다 잡아먹고 나는 왜 여태 살아 있나 몰라."
또 다른 것도 보여줄게. 이번에는 드라마로 연출된게 아닌 실제 있었던 상황이야.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다. 저 날은 우리 동네에 있는 자동차 경주장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졌다. 그녀는 매점 앞에서 홀로 서있었다. 그녀는 귀를 막고 주체할 수 없이 울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이 쇼를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 모습은 분명 내가 살면서 본 것들 중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이었다."
이제 조금 감이 와? PTSD가 가볍게 농담처럼 쓰일 말이 아니라는 거?
ㅡ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발생
ㅡ전쟁, 고문, 자연재해, 교통사고, 신체폭력, 성폭력,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경우
ㅡ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낄 정도
진짜 PTSD를 겪는 사람은 이런 극심한 고통을 느껴. 그냥 과거에 좀 짜증나고 힘들었던 일이 생각나서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라고.
ㄱㅆ 유행어든 아니든 자신의 질환을 가볍게 농담처럼 말하는 걸 보며 상처입는 사람이 분명 있으니까.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글 썼어. 상처받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들어 여시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들, 유튜브, 하다못해 현실에서까지 PTSD를 농담처럼 쓰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고. 그냥 과거에 좀 불쾌했거나 기분 나빴던 경험을 떠올리며 아 ptsd온다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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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유행어든 아니든 자신의 질환을 가볍게 농담처럼 말하는 걸 보며 상처입는 사람이 분명 있으니까.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글 썼어. 상처받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들어 여시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들, 유튜브, 하다못해 현실에서까지 PTSD를 농담처럼 쓰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고. 그냥 과거에 좀 불쾌했거나 기분 나빴던 경험을 떠올리며 아 ptsd온다라고 하던데.
Ptsd 정확히 뭔지도 모르더라 정떨어졌어
이거 한남들이 군대얘기 나올때마다 PTSD온다 이지랄 떠는데 ㅈㄴ 꼴보기시름 ㅡㅡ
어우 이제 안써야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