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고조선이 생기기 전의 이야기로 여성이 부족을 대표하거나 높은 자리에 앉아도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
부족 연맹인 '아스달'로 끌려와 노예로 눈 앞에서 부족 사람들을 잃고 좌절하지만
자신의 친구 은섬(송중기)을 구하기 위해 힘을 가져야겠다고 결심.
결국에는 아스달의 대제관이 되어 권력을 쥐고 타곤(장동건), 태알하(김옥빈)과 정치적으로 협력하면서도 견제하는
진취적이고 야망있는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캐릭터.
아무것도 모르고 글도 읽을 줄 모르던 노예이자 짐승이라고 불리던 '와한'의 탄야가 아스달의 권력자 대제관이 되어 타곤과 태알하를 견제하며
아스달 내에서 자신의 힘을 키워가는 모습은 겁나 멋있었음.
무엇보다 대제관으로서 무언가를 연맹인들 앞에서 발표할때 배우의 발성이...크으.
영상은 타곤(장동건)과 태알하(김옥빈) 뒷통수때리는 존멋 탄야.
(상황설명 : 연맹장 타곤이 왕이 되기위해 반기드는 다른 부족장들을 죽였고 죄인으로 잡아옴. 태알하(김옥빈)과 타곤(장동건)이 재판을 맡은 탄야(김지원)에게 죄인들을 죽이고 발목을 자르라고 대본을 줌. 죄없는 아이들까지 처벌해야하는 탄야가 싫다고 하니까 태알하가 협박함. 결국 협박때문에 재판에 서는 탄야. 하지만 재판 당일에 타곤과 태알하가 시킨 대본이 아닌 모두 죽여버린다는 재판을 내렸다가 원래의 처벌 방식을 발표하는 식으로 자신의 자비로움을 보이는 척 태알하가 시킨대로 하면서도 자비를 베푼 척 연맹인들의 호감을 삼.)
그 다음 주연 여성 캐릭터, 태알하(김옥빈)
처음에는 클리셰적인 남주의 연인이자 섹시한 스파이정도의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남주고 뭐고 이제 내가 왕할꺼야 하는 인물.
타곤(장동건)과 연인이면서도 타곤을 감시하는 여마리(첩자)로 키워진 해족 족장의 딸 태알하. 아버지의 강요로 타곤의 아버지인 연맹장 산웅과 잠자리도 해야했고 결혼도 할 뻔함. 산웅이 죽고 장동건의 조력자이자 마침내 '해족'의 족장인 아버지를 몰아내고 족장이 되어 권력을 쥐는 인물.
사랑하는 타곤이지만 타곤을 믿지 않고 타곤을 위해 목숨을 걸지고 않고 이득을 위해 타곤을 배신하기도 함. 자신의 앞에 방해가 되는 무엇이라도 다 치워버리는 냉철한 인물.
그러다 타곤의 정적이 반란을 일어나자 그대로 칼 들고 달려가서 다 죽여버림.
여태껏 지능캐인줄 알았는데
남자 수십명은 간단히 해치우는 전사였음.
후반부에 타곤을 사랑해서 타곤을 너무 믿는가 싶더니 각성해서
어제 방영된 최종화에서는 결국 자신을 속인 사랑하는 연인인 타곤을 배신하고 아버지를 죽이고 힘과 권력을 선택함.
타곤이 아닌 아스달 그 자체, 왕의 자리를 원하기 시작함.
작품 내내 투톱 여주인 탄야와 태알하는 정치적으로 협력하면서도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함.
밑의 영상은 탄야랑 태알하 대립 모음 영상.
주연 배우 두명 외에도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서사가 아주 빵빵하고 능력치도 쩔어줌.
남주에게 구원받길 기다리거나 연약한 여주도 없음.
(심지어 어려서부터 연약해서 시름시름 앓던 소녀가 알고보니 각성하면 대륙 최고의 전사.)
먼저 태알하의 수족이자 전사인 해족의 해투악.
처음보면 어리버리해보이고 어리숙해보이지만 칼 뽑아들면 남자 한 둘은 손쉽게 제압하는 전사.
태알하(김옥빈)의 아버지의 수족인 해족의 해여비.
처음에는 자꾸 태알하의 아버지 옆에 붙어나오길래 시종이거나 책사같은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칼 빼들고 쫓아오는데 개 무서움...
아마 해족 최고의 전사가 아닐까싶음.
그 다음은 연맹인.
채은.
아스달에서 살고있는 약바치(의원)의 딸.
총명하고 영리하며 주인공인 은섬을 도와주는 인물.
처음에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조연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비중도 커지고
아마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타곤에게 복수하는 인물이 될 듯.
아스달의 의원인 아버지가 죽고 그 뒤로 의원 역할을 해낼 인물 같음.
눈별.
채은의 동생이자 약바치(의원)의 딸.
전쟁통에 약바치가 데리고 온 아이임. 처음에는 연약하고 비실비실한 캐릭터로 나옴.
너무 약해 아버지가 검술을 가르쳤는데 검 한 번 들고나면 숨이 차서 헥헥거릴 정도였는데
나중에 각성하고 정체가 드러나면서 아마도 아스달에서 가장 무섭고 강한 전사가 될 듯.
자기 가족 죽인 냄져들 각성해서 다 쓸어버리는 눈별.
냄져 심장따윈 간단히 뽑아벌임.
최근엔 타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중.
다음은 타곤(장동건)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흰산족.
타곤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흰산족 출신의 아사못.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일말의 타협도 없는 원칙주의자이며 엄격한 원리주의자. 정치때문에 타곤과 결혼을 하지만
결국에는 타곤에게 목숨을 걸고 복수하는 인물.
최근 마지막 파트 3에 나온 모모족.
모모족의 지존, '샤바라' 카리카.
처음에는 모모족이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은혜갚기 처돌이들.
모모족은 공식 소개에 따르자면 아스달의 지배를 받지 않는 부족들로 세력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독기와 생사를 달관한 태도로 다른 부족들의 경외를 받는 부족. 카리카는 모모족의 지존(샤바라)로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고 은혜갚기처돌이가 되어
은혜를 갚기 위해 몇 회동안 주인공을 찾아댕기며 주인공 괴롭히는 놈들 목을 다 따벌임.
어린 여자가 족장이지만 그녀를 따르는 전사들 그 누구도 어린 여자가 족장이라고 불만을 갖지도 않고
그녀의 말을 따름.
아스달의 전사들조차 두려워하는 인물.
개인적으로 이 시국에 배우 국적(배우가 일본인임)만 아니었다면 겁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
다음은 아고족의
수하나.
마지막회에 등장한 캐릭터로 다음 시즌에 큰 비중을 차지할 인물로 보임.
처음에는 족장의 옆에서 조언하는 태씨족장의 조언자로 나왔지만
족장이 한남력 발휘해서 자꾸 말 안들으니까 밤에 가서 목 따버림.
등등으로 아마 내가 소개하지못한 다른 여성캐릭터들도 있을 것임.
스포때문에 자세하게 모든 캐릭터를 풀어낼수는 없었지만 드라마 보다보면 주연 남캐들보다 주연 여캐, 조연 여캐들이 더 멋있고 사이다 줌.
'아스달연대기'는 방영 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여성캐릭터 서사들은 하나하나 작가들이 고심하고 쓴 느낌이 남.
(작가가 선덕여왕 작가라고 함.)
하나같이 바보처럼 남자들이 구원해주길 기다리거나 스토리 진행에 고구마주는 답답함을 주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성적으로 소비되거나 이유없이
남성캐릭터를 각성시키기위해 냉장고속의 여자가 되는 캐릭터가 없이
모든 여성 캐릭터가 진취적이고 야망있음.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이 그렇게 야망을 따라가고 권력을 쟁취하고 싸우는데 드라마속의 그 어떤 캐릭터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불만을 갖지 않음.
개인적으로 나는 감독 바꾸고 표절 논란 사과하고 수정해서
다음 시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음.
추가로 표절논란, 스태프처우 논란 드라마 소비하지 말자 동의함. 하지만 여성서사가 탄탄해 앞으로 한국드라마의 여성서사에 도움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확실함.
소비조장 아니고 불매하자는 말도 아님. 소비하건 불매하건 그건 성인인 개인이 알아서 판단하길 바람.
그저 이렇게 여성서사가 빵빵한 드라마가 분장 웃기다고 장동꼬로 놀림받는거 아쉬워서 쓴 글임.
첫댓글 ㄹㅇ임 진짜
나 이거 새시즌.기다려.... 그래서 전쟁하냐고ㅠ
나 아직도 존버중이야......제발 즌2 내줘 제발
진짜 재밌게봤는데 담시즌 나오려나ㅠㅠ
뭐야존잼이겟네 왜몰랏지
제발 시즌2…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라마 못 나오면 대본집이라도…… 태알하 대사가 내 인생 모토가 됨
이거진짜재밌어.. 진짜..
아진짜존나재밋는데시발..... 왜망햇어.... 아이거진짜 초반때문에 시발...
저 카리카인가 하는 캐릭터가 그 일본 히가시데어쩌구랑 불륜난 카라타 에리카임....
저드라마에서 연기 나름 잘했어서 아깝긴 한데...그래서 시즌2 촬영하기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
ㅠㅠㅠㅠ 걍 바꿨으면..아휴 ㅠㅠㅠㅠ
진짜 모모족 족장 개 멋있는 캐릭턴데 ㅜㅜ
여캐들 이렇게 잘 그린 드라마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없음..
아스달 초반 좀 지루해서 배속으로 보긴했는데 시즌2 나와보면 좋겠음... 갠적으로 장동건이 좀 둥 뜸
맞아 이거진짜 개 명작이라고..
진짜 개존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