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언젠가부터 고개를 계속 끄덕이는 행동, 딱딱딱 소리를 내는 행동,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일 때 습관적인 행동으로만 생각하여 방치를 하거나 야단을 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문제가 지속될 수 있기에 세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틱(Tic)은 본래 시계추가 똑딱거리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입니다. 틱 장애는 기존 연구에 의하면 뇌와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라고 밝혀진 바는 없지만 뇌의 기저신경절로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신경회로의 이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조 감각 충동에 근거하는 피질-선조체-시상-피질(CSTC·Cortico-Striato-Thalamo-Cortical) 회로의 기능 이상과 관련 있다는 학설로 설명할 수 있는데 CTSC회로 내 각 부위 간 상호 작용에 혼란이 발생하여 충동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틱은 전체 아동의 10~12%가 일시적인 틱을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비유를 하자면 틱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등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특정한 환경을 접히면 또 다시 발현하기에 증상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틱의 증상이 발생되는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겠으나 심리학적 요인, 정서, 환경적 요인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 내재된 감정, 욕구에 대한 불만, 억압된 감정, 갑작스런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느껴지는 ‘불안’ 감정으로 인해 틱 증상이 발현하는 것이지요.
이 불안한 감정으로 인해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침착성이 부족해지며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는 성향을 많이 보이며 긴장을 유발하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억압되어 있던 감정으로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보다도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 틱 증상을 보일 때 야단치거나 꾸중은 절대 NO!!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어린이집, 학교에서 등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 하고 노력하면서 참았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쏟아내기에 가정에서 더 많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이라는 안식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당황하지 말고 내적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적당한 신체활동으로 심리적 긴장감을 풀어주며 억압된 감정들을 표출할 수 있게 놀이를 통해 도와주세요.
》 틱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 주변 친구들에게 이해할 수 있게 !
틱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들의 특이한 행동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또래관계에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받은 상처들로 더 악화될 수 있기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위축되지 않게 주변 아이들, 부모님들에게 이러한 행동이 나올 때 “OO야, 지금 마음이 이러이러하구나~” 마음을 읽어줄 수 있게 알려주세요.
※ 틱 증상이 어떻게 발현되었으며 증상의 정도는 어떠한지, 어떠한 경우에 틱 증상이 감소하였는지 기록하여 틱 증상이 유발되는 환경, 유발인자 등을 확인하고 피할 수 있게 해주세요.
틱 증상은 몇 개월만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1년 이상 길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고 분노조절, 사회성 증진, 학습, 자존감 향상 등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도 받도록 아이를 지지하고 이끌어주세요.
참고자료)
김동현. (2018). ADHD를 동반한 뚜렛장애 청소년의 미술치료 질적 사례연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내박사학위논문.
김미자. (2012). 어머니의 양육태도, 의사소통, 자아존중감에 따른 틱 장애 아동의 자아존중감, 틱 증상 심각도에 관한 연구.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국내석사학위논문.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야단보단 관심이 필요합니다. 현대모비스. 2011.6월호 이향숙 소장님 칼럼. https://1004pr.co.kr/kccp/bbs/board.php?bo_table=102c&wr_id=7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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