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씨의 전시회 후 삼계잔치까지 바쁜 나날이 지나갔다.
돌아오는 화요일 어떻게 그 감사함을 전할까 김윤지 씨와 의논했다.
김윤지 씨는 하모니카카페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간식 준비 하고 싶다 했다.
함께 편지 쓸 카드 사고, 어떤 간식이 좋은지 의논했다.
평소 수업 시간 즐겨 먹었던 간식을 이야기 해주니 쉽게 택할 수 있었다.
김윤지 씨는 과일과 떡을 직원은 빵을 준비하기로 했다.
의논을 시작했을 때 이미 김윤지 씨는 단톡방에 자신이 간식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월요일 장보기 때 김윤지 씨는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샀다.
그리고 떡을 사러 정읍 떡집에 갔더니 월요일은 떡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내일 먹을꺼면 아침 일찍 여니 내일 오라했다.
직원과 내일 아침 9:20 만나기로 약속했다.
분주히 사놓은 간식과 떡집과 빵집 들렸다 하모니카 카페로 향했다.
사온것들은 개인접시에 담아 한 분 한 분 드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신의 전시회 때 도와주신 그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5월 한 달간 전시회 모든 일을 김현희 선생님과 규림언니와 의논했다.
규림 언니와는 합작품 준비와 전시 세부적인 것을 함께 했다.
김현희 선생님은 전시회 기간동안 외부 교육 시간 외에는 김윤지 씨 핸드드립 해서 손님에게 내는 것을 봐주셨다.
매일 아침마다 티타임 가지며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전시회 3일간 점심을 김은회, 김선희, 최현숙 선생님이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준비 해주셔서 잘 먹었다.
카페 특성 상 식사 때를 맞추어 먹기 어려웠는데 덕분에 끼니 놓치지 않았다.
김선희 선생님은 김윤지 씨 전시를 응원하며 작품 2개를 구입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김윤지 씨 그림을 보고 ‘멋있다, 최고’라고 응원해 주는 그 마음에 감사했다.
그 마음이 아니었다면 김윤지 씨 전시회를 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김윤지 씨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 감사함을 전하고자 일요일부터 카드 사서 직접 쓰고, 어떤 간식 살까 궁리했다.
가끔 무언가를 위해 김윤지 씨가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도왔다.
여느 사람이라면 더 쉽게 혹은 빨리 할 수도 있지만 김윤지 씨는 자신의 방식으로 차분히 준비해 간다. 정성이 느껴진다.
감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는다 한다.
김윤지 씨와 하모니카 카페 회원 사이가 무척 자연스럽다. 그것에 제일 감사하다.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 전시회라는 특별한 행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평범함이 바탕이 되어서가 아닌가 싶다.
전시회 뿐 아니라 김윤지 씨에게 정 붙이고 지낼 수 있는 곳이 있고, 언제나 연락하면 반갑게 윤지 씨 하고 답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하모니카 카페는 이사 갈 것이고, 김선희 선생님은 새로운 카페를 열 예정이다.
규림언니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 한다.
이렇게 변화 되는 상황 속에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돕고 싶다.
고마워서 감사하고 마땅한 일이기에 감사하지요.
감사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의 자연스러운 귀결,
사회사업은 감사로 완성되고 감사 잘해야 지속할 수 있다고 하셨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