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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비슷한 얘기 해줬었는데 할머니 장례식에서 사촌동생이 미친듯이 먹더라는거임 막 다섯끼이상먹더래 간식빼고 근데 애가 원래 약간 다이어트 강박? 같은거 있어서 뭐 많이 먹지도 않는 애였는데 정말 저래도 되나 싶게 먹길래 큰고모한테 말했더니 놔두라고 저거 지금 쟤가 먹는거 아니라 그러더래. 신기한건 장례식 끝나고 그 동생이 번뜩 정신차리고 몸무게쟀는데 오히려 빠져있었다 했음 그 할머니도 무슨병이더라 막 근육굳어가는 병이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한동안 전혀 못드셨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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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이 먹는 음식은 맛도 향도 안나서 생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님 저렇게 빙의해서 먹으면 맛 다 느낄수있어서 진짜 행복하다더라 마지막 가는길에라도 행복한 식사했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빙의자들도 별 후유증 없을거임 나쁜일로 빙의한게 아니라서 다만 기가 약하니 장례식장 다녀오면 꼭 소금 뿌려야할듯
첫댓글 헉 신기해....ㅜㅜㅜ
헐 신기해
마음 아프고 신기한 일이야.. 어떤 존재가 죽는다는 건 정말정말 신기해.. 아무쪼록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다들 ㅠ
신기하다..
맘아프네 ㅠ 진짜 마지막식사 맛있게 해서 다행이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왜 안왔을까? 행복하게 가신걸까
어른들은 어떻게 저런걸 잘 알까 나도 일단 성인이긴한데....어른되면 알아지는걸까
이렇게 알아가는거아닐까?
우린 아직 조사 겪을일이 많지 않으니까! 조사겪으면서 알아가는거디
이런거 보면 진짜 영혼이나 사후세계가 있는걸까...싶은 생각이 들어
세상은 진짜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거 같아
눈물나ㅠㅠ 다들 맛있게 행복하게 드시고 좋은 곳으로 가셨겠지?
ㅜㅅㅜ.. 우리 할아버지도 누구 몸 빌리셔서 식사하시고 가셨을까.. 돌아가시기전 그 좋아하시던 냉면 육수 한숟갈도 못드셨는데..
그럼 가끔 쩌리에 올라왔던 장례식장 음식 맛있어서 자괴감드는 달글이었나??거기서 육개장 떡 이런거 ㅈ너무 맛있다고 느꼈던 여시들도 이런 상황이라 그런걸까??
육개장 악개인 나는 늘 맛있어ㅜㅜㅜㅜㅜㅜ
그거랑은 다른듯해..!
그건 영가가 마지막 대접하는 음식이라 많이먹고 잘먹고 가면 좋은거야 마지막 배푸는 음식이라
.. 실제로 음식이 개맛있어
저거 후유증 없다니 안겪어봐서 그래ㅜㅜ 내가 영매체질이라 상갓집 못가는 인간이거든 저러고 씌이고나면 일주일을 내리 앓음 흑흑....ㅜㅜ 한번 저런거 겪어본 사람은 앵간하면 장례식 가지말고 혹시 주변에 누가 상있다 그럼 부조만 하거나 앞에가서 얼굴만보고오고 그래 난 안에 안들어가ㅜㅜ 난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상치를때도 빈소에 못있고 밖에 있었음 안에있으면 혈색부터 달라져서 이모랑 엄마가 밖에 있으래서 빈소 밖에서 3일 대기했다ㅠㅠ
다른얘긴데... 우리 집 어른중에 기도 오래하신 무당고모할머니가 계시거든. 우리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고모할머니도 오셨는데, 자꾸 이상하다고, 생전에 니할머니가 찾지도않던 음식들을 자꾸 찾는다고, 불고기, 생선구이 이런거 갖다달라고 막 그러더라는거야. 실제로 우리 할머니는 입에도 안대셨거든.. 그래서 암튼 니 엄마가(울할머니) 막무가내로 찾으니까 빨리 가져와라 해서 막 급하게 차렸거든. 근데 진짜 30분? 그것도 안돼서, 갓난애기때 친엄마가 버리고 가서 할머니가 키우셨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데려간 내 사촌동생들이 뒤늦게 온거야. 데려가고 연락끊어서 몇년을 못본.. 그 사촌들이 불고기+생선 맛있게 먹는거 보더니 '됐다됐어, 나 이제갈께' 하고 가셨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동생들이 할머니가 키우실때 제일 좋아하던게 불고기,생선 이었대. 그얘기듣고 진짜 하염없이 먹먹했어... 울할머니도 돌아가셔서도 손녀들생각만 하다가셨구나싶고.
얼마나 기다리셨던걸까ㅠㅠㅠㅠㅠㅠㅠ
아 ㅜ 마음아파 .. 나도 할무니 손에 자랏는데 울할매도 걱정보다는 좋은 마음으로 가셧일 .. ㅜㅜ
힝 나 우러
할머님 사랑 느껴져서 뭉클하다ㅠㅠㅠ
아이고…진짜 이런게 있구나..
오…완전 흥미돋..
좀 다른 얘긴데 아빠 돌아가시고 절에 모셨거든? 절에서 제사 지내다가 갑자기 제사상에 올린 참외가 우르르 쏟아지는거야. 우리 아빠가 참외만 싫어했거든. 보통 절에서는 과일을 부족함 없이 막 6단 7단씩 쌓아서 안떨어지게 투명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쌓아놓는데 딱 참외만 쏟아져서 어른들이 다 놀랐어
와..
@밍글쓰 그러니까 놀란거 아녀...?
@밍글쓰 그게 이런식으로 높게 쌓여있고 과일이 한줄씩 테이프로 감겨있었는데 우르르 떨어졌어
울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 1년동안 식사못하시고 식도에 호스꽂이서 영양액으로 공급받으셨었는데
울할배도 오셔서 맛있는거 먹고 갔을까?
막걸리에 삼겹살 그렇게좋아했는데 삼겹살 없어서 속상해했을까
할배보고싶다
신기하다 이런 이야기 재밌어
와 댓글들도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워...
울엄마 장례식엔 그런 사람이 없었던거같은데 마지막에 잘 먹지도 못하고 갔을까봐 맘이 안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