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카페에서 고딩동창 120kg등치랑
댓글을 주고받았다
등치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오리지날 부산남자이고
동아대에서 석사까지 했다
옛날에 사업하다가 말아드시고
신불자까지 되었는데 완전 재기했다
재산이 꽤나 된다
그래도 과거 쓴맛을 본탓인지 엄청 부지런하고 검소하다 지금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소규모공사를 한다
표현에 미화라든지 꾸밈이 없다
약을 올려도 덤덤하다
마누라에게는 꼼짝마라다
나) 어데고 오늘의 사업장은?
등치) 새벽에 나와서 자재싣고 원주로 가고있다 배가 아파서 지금 휴게소에서 똥싸고 있다
(아~~ 하염없이 미친늠 갑자기 똥냄새가 나는듯해서 댓글 스톱)
등치) 5일동안 똥을 못쌌더니 지금 내정신이 아니다
나) 말하지마라 씨밤아~ 안궁금하다
등치) 지금 햄버그 두개 먹고있다
나) 야~ 한참에 햄버그를 두개씩이나 묵나? 사람들보기 안쪽팔리나? 쫌 우아하게 살자
등치) 평소에는 세개 묵는데 영편이 짜치서 두개만 먹는다
저토록 구질구질한 애랑은 관계청산하고 쫌 우아한 남정네랑 댓글을 주고받든 카톡하고 싶다
첫댓글
소소한 삶의 이야기시군요
암튼 (등치) 분의 넉살이 참 좋습니다
절친이십니다!ㅎㅎㅎㅎ
남자는 우아하게 댓글 주고 받고 문자하는 것보다는 통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