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一鼓作氣(일고작기)
[字解]
一(한 일)
鼓(북 고)
作(지을 작)
氣(기운 기)
[意義]
처음의 기세(氣勢)로 끝장을 냄을 비유한 말이다.
鼓는 전투(戰鬪)의 개시(開始)를 알리는 북을 치다라는 뜻이고, 作은 진작(振作)시키다라는 뜻이고, 氣는 곧 용기(勇氣)를 뜻한다.
[出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장공(莊公) 10년(年)
[解義]
춘추 시대, 제(齊)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노(魯)나라를 공격하였다.
노나라 장공(莊公)과 조궤(曹궤)는 장작(長勺)에서 저항하고 있었다.
장공이 북을 쳐서 진군시키려 하자, 조궤는 좀 더 기다려 보자고 하였다.
제나라 군대가 세 차례 북을 울리자, 조궤는 이제 북을 치고 진군시켜 제나라 군사들을 크게 물리쳤다.
장공이 그들은 추격하려고 하자 조궤는 그를 저지하였다.
그리고 조궤는 전차에서 내려 제나라 군대의 전차 바퀴자국을 살펴보고, 또 전차의 앞 가로막이 나무에 올라 적군을 바라다보고는 말했다.
"이제 추격해도 좋습니다."
노나라 군대는 제나라 군사들을 추격하여 크게 이겼다.
싸움이 끝난 후, 장공이 승리의 원인을 묻자, 조궤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쟁이란 용기(勇氣)로 하는 것인데, 한번 북을 치면 용기가 나는데 응전을 하지 않았고, 재차 북을 쳤을 때에는 적의 용기가 약해졌으므로 응전하지 않았고, 세 번째 북을 쳤을 때에는 적의 용기가 다 가라앉게 되었던 것입니다[夫戰 勇氣也,一鼓作氣, 再而衰, 三而竭].
이때, 저희들이 북을 치고 진격하여, 용기 왕성한 군대가 용기를 잃은 적군을 공격하였으니, 당연히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제나라는 큰 나라입니다.
저희들은 그들이 거짓으로 도망하면서 복병을 숨겨두었을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전차 바퀴의 자국을 살펴보고 그들이 정말로 패하여 도망한 것으로 단정하고, 비로소 추격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曹궤의 기지(機智)는 전황(戰況)의 바른 판단과 견해로써 전쟁(戰爭)을 승리로 이끌게 한 요소(要素)가 된 것이다.
後日에 사람들은 “一鼓作氣”라고 하여, 어떤 큰 경기나 운동에 있어 정신과 용기를 고양(高揚)할 때 쓰는 말이 되었다.
또 이 성어는 기세가 오른김에 단숨에 해치운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쇠뿔은 단김에 뽑으라>는 속담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금년은 우리 모두가 “一鼓作氣”의 風으로 난관(難關)을 극복하여야겠다.
*齊(가지런할 제) 魯(노둔할 노,로) 曹(마을 조) 궤(상처입힐 궤) 長(길 장) 勺(구기 작) 再(두 재) 而(말 이을 이) 衰(쇠할 쇠) 竭(다할 갈)
[English]
-At the first drum courage is aroused.[일고작기(一鼓作氣)]
-To come to the scratch. * scratch: 경기의 출발선, 할큄, 할퀴다
[출발(出發) 개시선에 나오다. : 과감(果敢)하게 대적(對敵)하다.]
-To make a vigorous effort.[왕성(旺盛)하게 분투(奮鬪)하다.]
*vigorous: 정력(精力)적인, 왕성한
-To accomplish with one effort.[한 번의 노력(努力)으로 목표를 이루다.]
-To rouse the spirit with the beat of the drum.[북을 쳐서 사기를 북돋우다.]
-To be stimulated at the sound of the first drum.[첫 번째 북 소리에 고무(鼓舞)되다.]
출처:풀어쓴 중국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