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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15-Mar-21(토) (10:15 ~ 19:15)
- 어 디 : 아제 아제 바라아제 - 반야봉엘 간다고 했었는데... (^^)
- 누 구 : 휴리님, 태왕님, 와레바님, 산수기님 & saiba 산님외 3명
- 코 스 : 도계삼거리 부근~만수천~용소골~도계능선~반야중봉(1732m)~도계능선~만수천 [#원점회기]
(약9.5km, 소요시간 약9시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saiba 산님의 마음속엔 아직까지 지리속살의 <심설산행>에 배고픈데(^^) 야속하게도 세속에선 어느샌가 지리산 자락의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지난주말 구례지역 종석대 산행시 도로 주변에 매화꽃,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음을
두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했으며, 아마도 지난주부터는 만개할 것이리라. 일개 산님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을 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는터라...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심설산행을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
올겨울이 다가기전에 꼭~ 한번 반야봉 도계능선(해발약1500~1700m 구간) <오름코스> 심설지대에 발걸음했으면 했다.
그런 희망을 지난 2월말경 이룰 수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꼬리를 내려야만 했었다. 하지만, 간절히
원하는 산님에게 다시 한번 더 그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봄기운 가득한 주중에 하루반나절 정도로 장대
비 같은 봄비가 내렸다. 아마도 고산지대에 쌓인 눈이 다 녹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봄기운이 가득 찬 얄미운 비였다.
하지만, 지리속살 코스로 발걸음할 수 있는 자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어쩜 그외 부차적인
액세사리들은 덤(^^)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리라. 더구나 반야봉 오름코스를 도계능선 우측 지계곡인 미답지 <용소골>
방면으로 접근해서 도계능선으로 올라선다는 코스구상이기에 더더욱 가슴 설레인다. 질주하는 차량이 어느샌가 산내면
반선~달궁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만수천에 흐르는 계곡수 소리가 마치 봄의 행진곡~♬~♬을 우렁차게 연주하고 있는
듯하다. 으흠... 갑자기 <만수천>을 건너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머릿속이 좀 복잡해지기 시작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도계삼거리 부근~ 만수천 ~ 용소골 ~ 도계능선 ~ 반야중봉(1732m) ~ 도계능선 ~ 두리봉 ~ 만수천
# Trackog : 용소골_중봉_도계능선_20150321_1014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도계삼거리 부근~ 만수천 ~ 용소골 ~ 도계능선 ~ 반야중봉(1732m) ~ 도계능선 ~ 두리봉 ~ 만수천
# 도계삼거리까지 진행한 차량이 빠꾸하여 조금 아래 위치에 있는 <도계능선> 들머리 지점에 멈춰서자마자, 완전 무장한
특전사 공수대원이 사전에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줄줄이 사탕으로 낙하하는 듯한 분위기로 잽싸게(^^) 계곡방면으로 내려
가기 시작한다. 계곡으로 내려서기만 하면, 우리들의 세상이다(^^) 만약에 도로변에 내려서서, 그제사 <산행준비> 한다고
꾸무럭거리다간 운 나쁘면 도로순찰하는 <그분들>에게 발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리라(^^)
▼ 만수천에 내려서서 계곡을 건너기 위한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 계곡 상류부 <용소골> 방면으로 올라간다 - (10:20분경)
▼ 한여름철의 폭포수 향연을 방불케 하는 폭포수 분위기
▼ 하류부 방면
▼ 상류부 방면
▼ 이어지는 상류부 방면 풍경 (1)
▼ 대형폭포를 만나다!
▼ 또 다시 걸려있는 대형폭포를 알현하다!!!
▼ 이어지는 상류부 방면 풍경 (2)
▼ 이어지는 상류부 방면 풍경 (3)
▼ 건너편으로 보이는 지계곡이 <용소골>인데... 지도상의 용소(龍沼)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런 분위기의 소가 없었다(ㅠㅠㅠ)
▼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서 계곡을 건널만한 포인터를 찾아 보았지만... 없어서 빠꾸하기로 한다.
▼ 용소골 부근의 좀 얕은 계곡을 팬티차림으로 건너고 있는 일행들 모습ㅎㅎㅎㅋㅋㅋ
▼ 용소골 초입부 분위기
▼ 풍도목의 계곡은 우회해서 올라간다!
▼ 다시 계곡치기 하러 내려서다 (^^)
▼ 원시미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ㅎㅎㅎ
▼ 줄줄이 사탕으로 콸~♬콸~♬콸~♬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 용소골 머~쩌요~♬ 하는 듯한 산수기님 포~즈(^^)
▼ 휴리님 포~즈~~ "와~ 진짜 머찌~네~!!!"
▼ 선등하는 태왕님... "나두 한컷 부탁해요!!!"
▼ 이어지는 용소골 콸~♬콸~♬콸~♬ 비경... 에휴~(ㅠㅠㅠ) saiba 산님 쎄~ 빠지게 뒤따라가야 한다앙ㅠㅠㅠ
▼ 계곡치기가 어려울 땐... 어쩔 수 없이 우회해서 올라간다.
▼ 만수천에서 심원옛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계곡을 건널려고 했었던 일행들이 후미로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이건 완~죤 풍도목의 전시장~@~#~@~!!!
▼ 으랏~ 차찻~!! 풍도목을 넘고 있는 산우님 모습
▼ 선두그룹과 합류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원시미 가~득한 용소골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 금순이님... 이런 포즈로 사진을 담아달라고 하네요ㅎㅎㅎ
▼ 계곡주변에 녹아내리고 있는 잔설을 발견하다.
▼ 현재 어디쯤 오르고 있는걸까? OruxMap GPS 트랙정보를 캡쳐해서 올려보다!
▼ 해발약980m 정도 위치에 걸려있는 <와폭> - 용소골에 이런 크기의 폭포도 걸려있다니~@~@~!!!
▼ 와우~~!!! 원시미 가득한 제법 큰 폭포가 또 걸려있네ㅎㅎㅎ
▼ 점심을 먹은 후에 또 다시 출~발~~!!!
▼ 곰이 동면을 할만한 동굴을 발견하는데... (^^)
▼ 용소골 상류부에서 도계능선 방면으로 평행으로 이어지는 왼쪽 지계곡으로 올라가다.
▼ 좀 쉬었다 가기로 한다.
▼ 이어지는 용소골 상류부 분위기 (1)
▼ 이어지는 용소골 상류부 분위기 (2)
▼ 용소골 해발약1350m 정도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도계능선>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째고 올라가고 있는 모습
▼ <도계능선>상으로 올라선 OruxMaps GPS 지형도 정보
▼ 유순하게 이어지는 <도계능선> 산길 분위기 (1)
▼ 유순하게 이어지는 <도계능선> 산길 분위기 (2)
▼ 뒤로 돌아보고 담은 것으로 <심원갈림길> 포인터 소나무이다. 왼쪽 방면에 <심원능선> 방면의 시그널이 보인다.
▼ 심원갈림길(해발약1430m) 포인터에서의 OruxMaps GPS 정보를 참조하길 바란다.
사실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심설구간인데... 꼬리를 내렸지만서도...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해본다ㅎㅎㅎ
▼ 능선길에 쌓인 눈이 거의 다녹아 버렸다ㅠㅠㅠ
▼ 오호~!!!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기 시작하니... 봄철 습설지대가 서서히 전개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감@~@~#~!!!
▼ 능선상 <습설지대>의 크레바스에 조심하면서... 선등으로 러셀하고 있는 태왕님 모습
▼ <습설지대>의 <크레바스>에 푹~푹~ 빠지면서도... 기쁜 얼굴 표정을 짓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크레바스>를 슬기롭게 탈출하기 위해서 개걸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금순이님 뒷모습ㅎㅎㅎ
▼ 옆으로 벌렁덩~(^^) 이번엔 다리가 빠진 것이 아니라 팔이 빠진 듯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광활한 습설지대 분위기
▼ 아무리 험악한 습설지대라도 쪼매 고고하고 품위있는 모습으로 진행하고 있는 듯한 산수기님 모습ㅎㅎㅎㅋㅋㅋ
▼ 힘든 <레셀>을 바톤텃치하면서 오르고 있는 선등자들 모습
▼ 에고고~~ 힘들어~~(ㅠㅠㅠ) 어떻게 저런 구간을 통과하지잉~~ㅠㅠㅠ 하는 듯한 뒷모습
▼ 이번엔 기린다리 꽃다리님이 러셀하고 있는 모습인데... 쪼매 효과적인 보폭(?)으로 진행해야 할텐데... (^^)
# 전개되는 오름길 상태가 좀 애매하게 변한다. 쪼매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오름길 오른쪽 방면에
위치한 어느 <조망터> 방면으로 탈출을 감행한다!
▼ 어느 조망터(해발약1645m)에서 인증샷 - 태왕님
▼ 임걸령 방면
▼ 반야봉(1732m) 방면... 에휴~ 아직까지 해발약100m정도를 치고 올라가야 하넹ㅠㅠㅠ
▼ 좀 음산하게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왼쪽에 보이는 붉은 시그널이 여기가 산길임을 암시하고 있는 중ㅎㅎㅎ
▼ 치열한 오름짓 사투를 벌리고 있는 선등자들 모습
▼ 선등 러셀하고 있는 태왕님 모습
▼ 능선 주변에 펼쳐지는 심설분위기는 지난 2월초순경에 왔을 때와 거의 비스무리하다. 단, 눈색깔만 다를뿐ㅎㅎㅎ
▼ 습설 발도장 분위기
▼ 이젠 중봉 가까이 올라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는 듯... (^^)
▼ 허걱~@~@~#~!!! 여기서 <반야봉>까지 무려 2km 나 남았다고 하넹ㅠㅠㅠ
▼ 바로 저기가 <반야중봉>이다앙~~~~!!!! 힘내자~ 힘~!!!
▼ 연안김씨지묘가 있는 반야중봉 헬기장 - (16:00분경)
# 힘들게 중봉(1732m)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휴리 대장님께서 일몰시간(18:40분)을 고려해서 더이상(반야봉 & 묘향암)
방면으로 진행을 포기하고, 바로 <도계능선>을 타고 하산하자고 하신다. 순간 올매나 낙담했는지 모른다(ㅠㅠㅠ) 나름대로
준비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 오리지널 범어( gate gate paragate~~)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욕심내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에 산대장님의 말씀을 묵묵히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중봉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바라보고선 반야심경의
주문(呪文)인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을 큰소리로 암송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 보기로 한다.
▼ 이제 하산길이다... 올라올 때 힘들게 러셀을 해두었기에 좀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이리라! - (16:07분경)
▼ 습설지대의 하산길 분위기 (1) - 왠지 뒷모습이 좀 편안하게 보이는 듯하다ㅎㅎㅎ
▼ 습설지대의 하산길 분위기 (2)
▼ 습설지대의 하산길 분위기 (3)
▼ 크레바스에 사투를 벌린 흔적
▼ 습설지대의 하산길 분위기 (4) - 준족들은 달~빼고 보이지 않는다ㅎㅎㅎ
▼ <심원갈림길>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직진하면 <도계능선>, 왼쪽으로 보이는 시그널 방면으로 진행하면 <심원능선>이다 - (16:51분경)
참고로 여기서 중봉까지 오름코스로 약1시간 40분정도 걸렸는데, 중봉에서 여기까지 하산코스의 경우는 약45분정도밖에 안걸렸다 !!!
▼ 도계능선 분위기 (1)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왼쪽으로 산사면에 역삼각형(▽)으로 보이는 하얀눈은 봉산골 우골 마지막 직벽구간이다.
▼ 도계능선 분위기 (2)
▼ 도계능선 분위기 (3) - 두루봉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도계능선 분위기 (4) - 두루봉(1108m)에서 968봉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도계능선 분위기 (5) - 완만하게 이어져가는 능선길 분위기에 왠지(?) 이래도 되는지?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는데... (^^)
▼ 도계능선 분위기 (6) - 968봉에서 이어지는 절벽을 우회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길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
▼ 968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하산길은 능선을 버리고 능선 왼쪽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가파른 너덜겅 지대를 째고 내려가다ㅠㅠㅠ
▼ 너덜겅지대를 조심스럽게 하산하고 있는 와레바님 모습
▼ 이어지는 하산분위기
▼ 저~ 아래쪽에 <도계삼거리>가 보이고, 저 방향으로 조금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 내려가다.
▼ 하산길에 때론 저런 시그널도 보인다ㅎㅎㅎ
▼ 유순한 지능선에 멧돼지가 둥지를 틀었네ㅎㅎㅎ 그 이후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너덜겅지대였다ㅠㅠㅠ
▼ 드뎌~ 만수천에 무사히 내려서다(16:43분경)
먼저 내려간 일행들은 계곡을 건너가서 이미 R탕까지 마치고선 이젠 새옷으로 갈아 입고 중인 듯 하고 (^^)
▼ saiba 산님 팬티차림(^^)으로 만수천을 건너고 있는 모습 - (16:50분경) - Photo by 휴리님
▶ 마무리하면서
일행들과 함께 잽싸게 만수천 방면으로 내려선다. 눈앞에 펼쳐지는 계곡풍광은 한여름철 계곡수량을 방불케 할 정도로
힘차고 우렁차게 역동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상하류부 방면 계곡내엔 건널 수 있을 정도의 지형지물이
전혀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바로 건너편으로 건너면, 아마도 <도계능선> 방면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을 것이리라. 이번
산행의 오름길은 <용소골>이니 OruxMaps GPS 지형도를 참고하면서, 계곡 상류부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계곡을 건널 수
있는 포인터를 찾아 보기로 한다.
만수천을 따라 오르면서...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큰폭포가 몇개 걸려있음을 보고는 깜짝 놀라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이
마치 여름철 계곡치기 산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의 활기찬 계곡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마도
주중에 내린 봄비로 인해 지리산 산사면 & 계곡등에 겨울철내내 쌓인 심설에 봄기운을 불어넣어 녹게 하여 계곡으로 합수
되었기 때문일 것이리라@~#~@~!!! 갑자기 마음구석 한켠엔... 반야봉 도계능선( 해발약1500~1700m 구간) <오름코스>
심설구간에서의 산님의 꿈(^^)을 어쩔 수 없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꼬리를 내려 놓아야만 하는 아쉬움 가득한 자신을 발견
한다(ㅠㅠㅠ)
용소골 부근에서 제일 안전할 것 같은 지점에서 등산화와 바지를 벗고선 팬티차림(^^)으로 만수천을 건넌다. 발등으로
전해져 오는 찌릿~찌릿~한 계곡수 냉기속엔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드뎌~!!! 미답지 <용소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계곡풍광은 풍도목의 전시장을 방불게 하며, 원시미 가득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작은 계곡엔
계곡수가 우렁차게 흐르고 있어, 마치 여름철 분위기를 느끼게 할 정도이다. 약2km정도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용소골>
최상류부에서 의외로 수월하게 도계능선(해발약1380m)으로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
도계능선엔 그동안의 봄기운과 주중에 내린 봄비 영향때문일까? 능선길상엔 눈이 거의 다 녹아 사라져 버렸다(ㅠㅠㅠ)
눈익은 심원능선 갈림길 지점(1430m)을 지나 산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해발약1500m 부근에서부터 산길
흔적은 사라지고, 눈앞에 펼쳐지는 오름방면 산사면엔 온통 봄기운 가득 머금은 듯한 습설지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해발약1700m 부근까지 두툼하게 이어지는 습설지대에서 러셀 오름짓 사투를 벌이면서... 겨울철 끄트머리 심설산행의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름대로 지리속살 산행에서 시기적으로 이런(?)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는데
한마디로 빙고~♬ 빙고~♬ 빙고~♬ 였다!!! 아마도 이런류의 분위기야 말로 산객들만이 느낄 볼 수 있는 지리산에 봄이
오는 명품(^^) 풍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믿거나 말거나... It's up to you~!!!)
드뎌~ 반야중봉(1732m)에 올라선다(16:00분경) 사실 나름대로 이번 산행에서 그려본 코스는 <용소골~도계능선~
중봉~반야봉~묘향대)까지 잇~빠이 그렸었다(^^) 그런데, 산대장 휴리님 왈~~ "시간이 부족하니 도계능선으로
하산합시다" 였다!!! 순간적으로 나름대로 준비해온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꿈(?)이 사라지는 듯 했다(ㅠ) 산에서는
우짜든지(^^) 산대장님 말씀을 잘 들어야만 결과적으로 좋다는 것을 종교적 믿음의 차원에서 잘 알고 있기에 묵묵히
따르기로 한다. 습설구간은 올라올때 러셀을 해 두었기 때문에 하산길은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전개
되는 도계능선길은 뚜렷하고 순탄하게 이어졌으며, 두루봉(1108m)을 지나 제일 마지막 978봉에서 만수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너덜 하산구간은 좀 신경쓰면서 하산을 해야만 했었다. 또 다시 팬티차림으로 만수천을 다시 건넌다.
봄기운 느껴지는 차가운 계곡수로 R탕을 한 후엔 어둠이 제법 내려 앉았다(19:00분경) 산대장님의 생각이 옳았다!!!
이상과 같이 saiba 산님으로선 뒤따라가기 조차도 벅찬 산행중에서도 나름대론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지금까지
쌓은 찍사 내공으로 반야중봉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리는 우리 모습들을 약200여장 스냅사진으로
담았다. 그중에 엄선에 엄선을 거쳐 좀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용기를 내어 약120여장 스냅사진으로 정리하여, saiba 流
포토 산행기로 정리해 보았다. 이번 산행내내 생사고락을 함께 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 흘러 나이들어
기억이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도계능선에서 온몸으로 함께 치열하게 사투를 벌린 각본없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은 찐한 <습설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본 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휴리 대장님!!!
그리고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 여러분!
발품느린 saiba 산님을 끝까정 챙겨 주신점에 거듭 감사드리구요!!
증~말로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첫댓글 매주 지리산행을 하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매주 이렇게 미답지를 산행하시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나도 왕년엔 지리산 꽤나 탔다고 생각했는데 사이바님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계곡이며 능선상의 풍경 하나하나가
지리산표입니다. 이제는 구경꾼으로만 전락한지 오래라 보면 볼수록 왕체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결혼식날에 예쁜 따님을
만나 축의금 전달 잘 받았습니다. 따님이 대학생인 모양입니다. 그날 음식은 많이 먹고 갔는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예~~ 50여분에 걸쳐 평소 부족한 영양보충했다고 하더군요ㅎㅎㅎ
선배님 큰일 치루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