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꺾인다던 부산의 부동산 열기가 예상을 뒤엎고 요지부동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높은 전셋값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또 지난해 3만2000여 가구를 분양해 사실상 실수요는 없었고 떴다방 등 투기꾼들이 청약률을 올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일 청약접수를 받은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의 청약경쟁률이 1순위에서 최고 238대 1로 청약 마감된 데 이어 서구 '대신 롯데캐슬'도 1순위 평균 19.36대 1로 마감하는 등 부산의 부동산 경기는 식을 줄 모른다. 업계는 대체적으로 기대 차익을 원하는 투자자 외에도 해마다 불거지는 전세대란을 피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점점 더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택지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가 계약금만 내고 계약 직후 되팔 수 있어 투자자의 유입이 많을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으면 거품이 생기고 높은 경쟁률로 분양가가 치솟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산 시장은 과거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면서 생긴 학습효과로 활황세를 이어가면서도 고분양가 책정을 지양하고 실수요자들에게 맞는 제품을 제공하려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새 아파트를 청약 받으려는 수요자도 높은 차익에만 목적을 둔 위험한 투자를 지양하고 실거주를 겸해 투자 수익을 원하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2년간 부산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39.6%로 전국 평균인 25.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사상구는 무려 2년 동안 전셋값이 49%나 올랐다.
부산진구와 남구, 해운대구, 북구 등도 40% 이상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세난의 '내상'이 깊은 모습이다. 이마저도 매물이 부족해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나 다세대 주택으로 눈을 낮춰 이사 가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고 그대로 눌러앉는 사례가 빈발했다. 그래서 새 아파트가 그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분양 아파트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을 융자로 처리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언제 다시 불어 닥칠지 모르는 전세대란을 대비한 '보험'으로 인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출 제한 등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분양 아파트는 자금부담을 줄여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주택시장에 투자하려던 자금이 단기 분양 프리미엄을 노리고 분양권 시장으로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과열된 분양시장에서 웃돈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 침체를 우려해 건설사가 실속 분양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도 한 원인이다. 건설사는 최근 가격대를 시장 가격 이하로 낮추는 등 분양시장 침체에 대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사상구 건설사 해를 미루어 재개발을 늦추는 이유 몰라요?
재개발의 핵심은.. 높은 분양가에 분양이 잘될때 진행이 잘되는데.. 지금은 부지런히 해야 하는데.. 아마 건설사가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안좋게 파악을 하고 있을수도 있겠죠~
cm사를 선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진행 독려 하고 잇읍니다.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