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여행 2일차는 예산 덕산온천에서 시작했다.
브런치로 천북 굴구이를 먹으려고 8시반경이 되었는데도 짙은 안개가 끼여 야산의 단풍들을 가려 좀 그랬지만 운무속에 지방도로를 서행하는 것도 괜찮았다.
그다음 안면도로 들어가 당진 근무때 주말에 섭렵했던 간월암-나문재카페-안면암-꽂지해수욕장-안면 휴양림을 보고 보령이 선전하는 해저터널을 지나 무창포에서 그 다음 날 바닷길이 열리는 걸 기대하며 비체팰리스에 투숙
<보령 천북굴구이>
천북굴구이를 먹으려고 한시간을 달려 굴을 먹으러 갔는데 새로운 메뉴가 개발되어 해물 종합세트가 먹음직하다. 여기에 굴밥을 더하면
<간월암>
무학대사의 기도처로 알려진 밀물때는 육지와 이어지고 썰물때는 섬이 되는 작은 암자였는데 지금은 바다위에 기둥을 세워 이제는 암자티를 벗어나 으젖한 사찰 같이 보였다.
간월암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조그마한 연등이 이렇게 주렁주렁 달렸다.이제는 기도처 보다 젊은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관광지가 되었다.모두들 행복했으면 바램이다.
<나문재 펜션>
작년 봄 제수씨의 추천으로 두가족이 다녀온 곳으로 그때 꾸며놓은 조경이 너무 좋아 지나는 길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 봄철이 제격이다.
<안면암>
안면도 동쪽 바닷가에 있는 암자라지만 여늬 사찰보다 규모가 크다. 얼른 보면 일본사찰이나 중국 사찰인것 같은데 실은 백제전통의 목탑식 조계종 사찰이다. 사찰 앞 작은 섬 두개사이에 불탑을 세우고 그곳까지 부교가 되어있으나 우리세대는 난간이 없어 불편하다.
두섬사이 불탑을 세우고 부교로 접근한다. 썰물때는 부교로 갈만하지만 삼가하는게 좋다.
<꽂지해수욕장>
안면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나 지금은 할미 할아비 바위 관광지가 되었다. 안면도에는 해수욕장이 많지만 섬보다 태안내륙 바닷가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몽산포를 비롯해 삼성그룹 휴양처가 있는 연포 해수욕장이 있다.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모래보다 약간 진흙기가 있어 비수기에는 차량이 달릴수 있을 정도. 당진 근무때 몽산포 해수욕장이 너무 커서 자동차로 달렸는데 10 Km를 달렸는데도 바위가 뒤쪽에 해변이 있다. 몽산포는 뉴질랜드 까지 골든 코스트를 보는 느낌이다.
<안면도 자연 휴양림>
고려때 부터 왕실이 조성한 소나무라서 그만큼 오래되었고 지금도 국가가 관리하는 휴양림으로 봄철이면 함께 운영하는 수목원도 볼만하다.
<보령해저터널>
원산도와 보령을 잇는 수심이 25m인 바다 밑에서 다시 55m 아래로 터널을 뚫었다.
선전은 안면도와 보령사이의 교통 수단이라고는 하나 원산도가 이미 태안군과 연도교가 놓여있는데 교통량도 없는 지하터널은 국고 낭비. 좌파정권이 충남표를 얻기위해 선심을 뿌린 결과다. 해저터널 홍보관을 관람해야 해저터널에 대한 감을 느끼지 그냥 지나가면 평범한 터널이다. 지금은 거의 관광객이 그저 지나 가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