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사할린 지역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4월 14일 설립된 '사할린 한인 역사 기념사업회'는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삼광사 영빈관에서 사할린 한인 역사기념관을 건립하는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사업회는 10여 년 동안 재외 교포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부설기관이다. 이들은 오는 16일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한인 합동 추모비 제막식도 계획하고 있다.
일제는 1938년 '국가 총동원령'을 제정하면서 당시 조선인을 일본에 할양된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했다. 1945년 세계 제2차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사할린으로 징용된 조선인들은 내버려둔 채 자신들만 본국으로 철수했다. 사할린 동포의 수는 4만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 정부는 당시 냉전체제 속에서 소련과 수교를 맺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할린 동포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행히 1991~2013년 경북 고령군 대창양로원, 인천 사할린복지관, 안산 고향마을 등 23개 지역에 약 4000여 명이 영주 귀국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 등 4곳의 현지 동포 단체 등과 사할린주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사할린 한인 역사 기념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념관에는 ▷사할린 한인의 역사 기록 공간 ▷희생자 추모 공간 ▷잔류 한인 1세대의 복지를 위한 공간 및 미래세대교육을 위한 문화공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리인수 사무총장은 "꼭 추진되어야 할 정부의 사업을 돕기 위해 민간이 나서는 것"이라며 "총예산 300억 중 30억 원을 민간 모금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계좌= 부산은행 1945-0815 예금주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첫댓글 대표 님!
붓이 총을 이긴다고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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