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오늘은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나요? 걸어감과 흐름은 우리를 순수하고 깨끗하게 하고 생명을 얻게 합니다. 멈추면 혼탁해지고, 썩게 마련. 그래서 오늘을 시작하면서 움직이고, 얼굴을 밝게하고 웃으면서 시작합니다.
나아가면, 진보하고, 다름이 있고, 나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움과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모두의 찬미가 있습니다. 그 기쁨에는 하느님의 뜻과 신비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아멘"하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나아가고 있습니까? 발전하고 있습니까? 진보하고 있습니까? 그만이 아니라 나도 그렇게 되어갑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합니다. 나아감이란, 어제 나아갔는 데, 오늘 멈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또 다시 이어서 나아감입니다. 비록 피곤하고 힘이든다 하여도 마음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걸어가는 것. 그것이 나아감입니다. 나아감을 멈추지 않은 한, 살아있고 생명이 현존합니다.
그는 무엇에 걸어가고 있습니까? 그가 걸어감으로 나아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그는 아직은 그 길을 가기는 하지만 그 방향은 명료하게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을, 그 방향을 알려야 하고, 그가 좋은 곳을 만날 때까지 돕고 격려해야 합니다. 그 인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좋은 곳에 도착할 때는 그에게 새 세상이 열리고, 그는 하느님의 찬란함을 만날 것입니다. 그 찬란함은 하느님 나라의 은사와 선물, 그것을 통해서 그는 행복하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 더 나아감, 변화, 더 얻어지는 결실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에서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서른 배, 예순 배, 그리고 백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가 좋은 땅,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에 떨어질 때에 맺는 결실. 그 진보에 관한 말씀입니다(마태 13,8). 이에 우리는 그 열매에서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가치와 방향과 삶에 따라 걸어가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은 늘 결실을 냅니다. 겨자씨도 하늘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되고(마태 13,32). 누룩도 밀가루에 들어가서 온통 부풀고( 13,33), 하느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이어서 가진 것을 다 팔만큼 값진 것이고, 진주 상인이 모든 것을 다 처분하여 살 수 있는 보배로운 것입니다(13,44.45).
하느님 나라의 길에서 더 나아가기 바랍니다. 하느님 나라의 길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의로움에 더 성장하고, 하느님 나라의 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바랍니다. 우리의 먹고 마시고 살고 누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걸맞음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길을 동등하게 중요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삶의, 생명의 풍성함과 흘러넘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에서 해야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내게 무슨 일과 만남과 노력입니까? 그 나라와 의로움을 우리를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더 진보하게 합니다. 그 의로움으로서 더 나아갑니다. 결실을 얻게 합니다. 그 길은 좋은 길. 기쁨 일. 그리고 행복한 길입니다. 영원히 남을 길입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나라, 그 의로움의 길을 가게 하소서. 그 현장에서 멋진 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머물게 하소서. 그들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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