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만 달지 글을 거의 안썼었는데..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는 군요.
아래 많은 분이 이야기하셨듯이 하승진이 KBL에 입성하는 것은 국대나 한국 농구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몇 분들이 우려하셨듯이 이는 외국인 선수 수준 향상 및 신장 제한 철폐 등
이제까지의 외국인 선수 비중을 낮추려는 의도와는 정반대의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프로농구 구단들, 어짜피 흑자 경영은 안되는 상태에서
구단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홍보 효과라고 봅니다.
이제까지 보면 구단 입장에서는 1-2년이 장기 플랜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전력감, 또 명성있는 감독 등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죠.
하승진이 오지만 구단들이 참아야 하고 외국인 선수는 1인제로 가야하고
수준은 현재처럼 트라이아웃 정도여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건 우리 농구팬들의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구단들과 감독들에게 뭔가 가능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뭐 어짜피 이건 제 사견일 뿐입니다.
외국인 선수를 1명 보유 1명 출전에 신장제한 철폐를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외국인 선수 둘이 있을 때와 한 명이 있을 때의 비중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올 시즌에도 경기를 몇 번 보았지만 거의 모든 팀이 센터는 외국인 선수가 보고 있죠.
수준이 낮아지더라도 이전과 이것만은 거의 변화가 없더군요.
1명을 뽑아야 하는데 하승진을 막아야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 스윙맨을 뽑기는 어렵습니다.
또 7 풋 이상의 센터는 귀하기 때문에 현재 금액인 17만불 정도로 뽑을 수 있는 인원도
아주 제한적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대개 센터는 스코어러형 선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보다 국내 선수의 스코어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 보고
또 파포는 어짜피 국내 선수가 맡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국내 선수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만일 스윙맨을 뽑고 스피드 농구로 가서 더블팀을 적절히 이용하는 팀의 경우는
국내 선수가 외국인 선수와 보다 많이 매치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외국인 선수 제도가 국내 빅맨들을 사장시키고 국대의 능력을 감소시킨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빅맨과 외국인 빅맨이 서로 경쟁함으로 인해 국내 빅맨들이
경쟁 자체를 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승진이 온다해도 제한된 돈으로 좋은 센터를 못 뽑는다면 분명 스윙맨으로 가는
팀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국내 빅맨의 역할은 올해 보다도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 속에서 처음 KBL이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면서 내걸었던
경쟁력 강화라는 토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두서없이 썼는데..
하나의 대안이라고 보고요.
많이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분들도 알럽바스켓 같은 국내 최대 유저 그룹의 여론을 기사화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으니 여기서 많이 논의된 것이 KBL 수뇌부들에게도 전달될 가능성도 있을테니까요.
모두 즐농들 하십시오.
첫댓글 50만불은 써야 7풋(213cm)-KBL 208cm~210cm의 수준급 선수를 영입할수 있습니다.유럽에서도 7풋 이상의 미국출신 선수들은 흔치않습니다.아시아쪽에 몇몇 아프리카 출신의 7풋 선수들이 뛰기는한데,기량이 다소 쳐집니다.미국 하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몇몇 있는데,그 선수들 NBA에 진출하려고 쳐박혀 나올려고 하지도 않습니다.신장제한을 푸눈것보다 현행제도로 유지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 유럽선수들중에 211cm이상의 신장을 가진 선수들은 많습니다만,몸값이 천차만별입니다.그리고 대게 19~21살의 유망주 선수들이고,25세이상의 수준급 선수들은 적어도 월10만불은 줘야합니다.현실적으로,하승진을 막기위한 외국인선수의 영입은 힘들다고 봅니다.
용병1인제로 가면서 7풋이상이라면..트라이아웃제도로는 수급하기 힘듭니다. 다시 용병1명으로 하되 수급범위를 예전의 자유계약제도로 넓히는 방법밖엔 없을겁니다. 비록 용병이 1명으로 줄긴하지만. 만만치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하승진에게 대항할만한 용병빅맨을 수급하기 위해 각구단들은 전세계를 뒤지지 않을런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