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는 야구가 무척이나 인기 있어서 골목마다 야구하는 꼬마들도 많았고,
방과후에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운동장에 꼬마들과 청소년들이 야구를 많이 했죠.
저역시 90년대 초반 롯데가 우승할때 초등학생으로 야구 열풍에 한껏 도취되어 매일 밤마다,
해가 지더라도 가로등 불빛아래서 야구하며 무수히 유리창 깨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유리 안깨본 애들은 간첩이었다는 ㅎ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야구 열풍때 야구를 시작했던 초딩들이 이번 wbc 준우승과 작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더군요.
2000년대 들어 어린이들이 야구하는 모습 보는게 정말 힘들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야구 인기가 식었나 싶었지만,
작년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wbc와 프로야구 흥행이 연속으로 성공하니 요즘은 방과후에 글러브 가지고 캐치볼하고 테니스 공이나 안전야구공으로 야구하는 애들 찾아보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흐뭇합니다.
지금 야구를 사랑하는 꼬마들이,
10-15년 이후 대한민국 야구를 다시 한번 책임져 주기를 바랍니다.
부디 얘들은 좋은 인프라에서 야구하기를 바라네요.
첫댓글 요새 부쩍 늘었더라고요. 공터같은데서 야구도 많이들 하고...근데 역시나 공터나 주차장 등은 위험해 보입니다. 정말 아이들이, 일반인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야구할곳이 없지않나요? 저희 어릴때야 차도 별루 없고....진짜 동네 가운데 공터도 있었는데...학교 운동장에서 야구한건 기억이 안나네요....맨날 동네 놀이터나 공터에서 했는데....
요새 정말 놀만한 공터가 없단 생각이... 시골살다가 서울와서 그런가;
주위에 놀이터도 없고 야구든 축구든 숨바꼭질이든 뭘 하려고 하면 주위 어른들이 시끄럽다고 여기저기 쫓겨나기 일쑤였죠...
저도 지금 고1인대 학교에서 야구를하는 친구들이 부쩍 많아졌내요 .. 축구 , 농구 , 야구 셋다 빨리 인프라가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
저희학교도 캐치볼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근데 공받을 때 역시야구공이라 다치는친구들이 많아서 겁도나고 저도 많이맞앗오고요
저도 최근 만화책 빌리러 집앞 초등학교를 가로지르는데 야구하는 아이들이 원래는 안 보이다가 요새는 항상 있네요.ㅋㅋ
골목 전봇대를 루 삼아서 어렸을 때 많이 했었는데. 그때는 공터도 많아서 할 곳이 많았죠. 골목에서는 주로 주먹야구를 했었는데 저희는 짬뽕이나 찜뽕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불렀는지 궁금하네요. 캐치볼이라도 하고싶은데 사람이 없으니... 여친님께 글러브 하나 사드려야겠습니다. 지난번에 잠깐 해보니까 하드볼도 잘 받으시던데...
22222222 저희 충청도에서 찜뽕이나 짬뽕이라 불렀습니다..동네 아이들과 정말 재미나게 했지요...주먹야구도 하기도 했고, 주먹 대신 방망이로 치고(펑고치는 식으로..) 물론 공은 글러브가 별로 없는 관계로 테니스 공으로 했었습니다;; ㅎㅎ
확실히 늘어난것같습니다
아 추억의 아리랑볼,,,변화구냐 아니냐, 동네 야구에선 아리랑볼은 반칙이다 참 말 많았는데 ㅎㅎ
그냥 두면 볼인데... 가만둘수가 없는...떄론 아니다 스트라이크존 걸친다고 싸우기도 하고.. ㅋㅋㅋ 위에서 뚝떨어지니...
캬~~제가 국,중딩때인 90년대 초중반만해도 한강이나 학교에서 야구하는 애들 깔리고 깔렸었는데..암튼 기분좋은 현상입니다..
초등학교때 친구랑 두명이서 테니스공에 알루미늄배트로 공던지고 공치면 주워오고 공빠져도 주워오고 그러면서 놀았는데.......옛생각 많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작년부터 야구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동네앞 학원에는 두산 져지 입고 두산 모자까지 쓰고 학원가는 아이도 봤어요ㅋㅋ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쭈욱 계속 되었으면 하는 야구팬의 바람입니다^^
진짜 예전엔 놀이터가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지금은 빽빽하게 온갖 놀이시설 들어서고 바닥도 바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