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화창한 일요일......
모두 투어 나가는 이런 날, 유리감옥에서 꼼짝마랏~! 갇혀 있는 와인강입니다.
지금도 복귀하시는 라이더분들의 부다다당~ 배기음 소리에 가슴 콩닥입니다~ ㅋ
할리 투어를 알고는 저도 일요일은 꼬박꼬박 점빵 문을 닫고 할리 투어를 가던지 쉬던지 했었는데 아무래도 추석 전 일요일이어서 유리감옥에 나왔습니다. 이번 연휴택배가 9월 3일 수요일까지니 택배가 끝날 때까지는 방심을 할 수가 없는 전시태세거든요~ ㅎㅎㅎ
아마도 할리 카페에서 가장 시간이 많고 할 일이 없는 사람이 저겠지만, 그래도 일년에 3주는 저도 일한답니다~ ㅋ
구정 전 일주일, 추석 전 일주일, 그리고 연말 일주일이 저도 남들처럼 일할 수 있는 감사한 날이죠.
지난 금요일 오후에는 얼마 전 할리 전국투어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딜라잇 부부님이 유리감옥에 놀러 오셨답니다.
이렇게 맛난 빵도 사오셨더랬죠.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효자베이커리 빵이랍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엄청 맛나더라구요~ ㅎㅎㅎ
지지난 주 월악산 캠핑투어 전에 사진에 보이는 가방을 사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한번 써보라고 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월악산 잘 다녀오고 가방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더니 그냥 본인 가방을 사라고 하시더군요.
금액도 정확히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그냥 가버리셨었죠.
그냥 와인으로 달라고 하셔서 노블하우스 리슬링이랑 도른펠더 두병으로 이렇게 멋진 가방이 제 가방이 되었답니다.
제 캠핑 장비가 모두 가방에 쏙~ 들어가서 너무 좋아요~ ㅎㅎㅎ
딜라잇님 덕분에 이제 캠핑투어는 5분 대기조~! 입니다~ (^_^)V
그리고 금요일 저녁......
비가 억수로 쏟아졌었죠.
비가 오니 괜시리 멜랑꼴리......
누가 술 마시자는 사람 없나~? 하며 유리감옥에서 처량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9시 반쯤이었나?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역시~!
와인친구님 중 한분이 쏟아지는 비에 마음이 동해서 일잔 하자며 전화를 주시더군요.
10시에 칼 같이 탈옥하여 가까운 남부터미널로 달려갔습니다~ ㅋ
맛난 문어와 상큼한 특별 수제 양념장에 이슬양과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ㅎㅎㅎ
미소가 밝으신 쥔장님께서 황송하게도 먹여주시는 서비스까지 해주셨더랬죠~ ㅎㅎㅎ
갑작스런 술 약속으로 뜻하지 않은 즐거운 불금을 보냈답니다~ *^^*
어제 토요일은 점빵에 나와서 하염없이 앉아 있으니 더와인 헬퍼님 중 한분이 놀러오셨더군요.
얼른 코스트코에 가서 장 보고 와서 코스트코 핫도그를 조공으로 바치고 두어시간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냉큼 양평으로 튀었더랬죠~ ㅎㅎㅎ
처음에는 초보 라이더를 위하여 최고의 와인딩 연습 코스인 유명산-널미재-대곡치-백양치 코스로 튈려고 하다가 시간이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슈렉의노리터에 가서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을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잔의 여유가 참 좋은 슈렉의노리터입니다~ *^^*
커피 한잔하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데 젊은 분이 말을 거시더라구요.
2012년에 입문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1,700km 정도 달리신 초보 라이더 브루스리님이시더군요.
카페에서 많이 봤었다 하시며 말을 거시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브루스리님은 말을 걸기도 머뭇머뭇 거리신거 같은데 적극적인 성격의 사모님이 옆에서 부추기셨더라구요.
할리를 살 때도 가격이 저렴한 애마를 보고 있으니 더 좋은걸 사라고 다이나를 사주셨답니다.
지금은 펫보이가 눈에 들어온다고 하시는 사모님~
보통 기변병은 라이더가 생기는 걸로 아는데 멋진 남편을 위하여 아내가 기변병이 걸리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_@;
사모님이 머플러 소리 좋은 걸로 바꾸라고 돈도 주시고 새들백도 달라고 돈을 주셨다네요~ ㅎㅎㅎ
이 글 보시면 배 아프신 할리친구님들 엄~~~청 많겠죠? ㅎㅎㅎ
브루스리님은 전생에 나라가 아니라 대륙을 구하셨나봅니다.
슈렉의노리터의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구경하구요~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는 남종면으로 돌아서 저만의 시크릿가든에 들러 일몰도 구경합니다.
역시나 투어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남한산성을 넘어서 복귀를 했습니다.
고마운 헬퍼님 덕분에 잠시나마 콧바람도 쐬고 초보시지만 완전 부러운 브루스리님도 만났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달밤님의 깜짝 등장으로 즐거움이 계~속 진행됩니다~ ㅎㅎㅎ
멀리 전주에서 서울에 오시면 항상 함께 하시는 후배 두분과 함께 유리감옥에서 와인도 한잔 하시구요~
명동에서 노래바(?)를 운영하시는 후배분이 수유리에 계시다고 택시를 타고 수유리까지 자리를 옮깁니다.
더와인 클로즈 시간이 되서 저도 유리감옥 문 닫고 함께 갔습니다.
몇 평 안되는 자그마한 뮤직카페가 가수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서 즉석 콘서트 홀로 바뀌더군요.
역시나 자리가 좁았던지 이내 다른 라이브 클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녁 식사도 제대로 못한 절 위해서 맛난 골뱅이도 특별히 시켜주셨더랬죠~ ㅎㅎㅎ
할리에 오르면 젊은 라이더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열혈라이더지만,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실 때는 가수 저리가라 할 정도인 달밤님이십니다~ *^^*
후배 가수님도 한곡조 뽑으시구요~
노래 가락에 모두가 즐거운 밤입니다~ ㅎㅎㅎ
새벽 세시까지 이어졌던 3차에 걸친 음주가무에 저도 백만년만에 유흥을 즐겼습니다.
달밤님~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오늘 킨텍스 볼 일은 잘 보시고 안전하게 잘 내려가셨겠죠?
10월에 전주에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니... 그 전에 할리 정모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오늘은 추석 전이라 투어도 포기하고 일요일도 오픈하고 이렇게 나와있는데 울 할리카페의 회원분께서 와인을 선물하시겠다고 오셨답니다.
이런 의~리~가~~~ ㅎㅎㅎ
닉네임도 제대로 못 물어봤네요.
멋진 스프링거 만큼이나 멋진 독립군 라이더십니다~ *^^*
할리친구님들~
혹시 추석 선물을 아직 결정 못하신 분들이 계시면 느림의 미학인 맛깔난 와인 한병 선물하시는건 어떨까요?
가까운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시면 추석세트 상품들이 많으실겁니다.
아니시면 가벼운 와인 한병 사서 가족과 함께 와인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는 한가위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
우리 와인강님을 언제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여... 언제함께 라이딩했는
지도... 그래도 이 공간에서라도 소식
접할수있어 감사하네요~~
올려주신글 즐감했구 우리 여유될때
만나여^^~~~
우왕~ 원더우먼, 울 다나님이 댓글도 남겨주시고 영광입니다~ ㅎ
여전히 질주본능 가득한 모습은 사진을 통하여 늘 보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