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밝혀야 하는 것은 탄핵 인정 여부와 건강상태다.
유영하는 주간조선을 통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관진, 김장수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변 이야기 정도에 불과한 내용만을 유영하가 언론을 통해 말을 하고 있다. 정작 태극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라고 하였다는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이 자신의 입을 통해 말하지 않은 것을 국민에게 믿으라고 해봤자 이를 믿지 않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설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이 없다고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중요하지 않다. 김관진, 김장수 등을 만났다는 것도 그리 중요하지도 않다. 박 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국민이 들어야 하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으로 듣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탄핵을 인정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신의학과 진료와 치료받은 것이 어떤 변명인지, 현재의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해 듣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집사처럼 행동하는 유영하는 이에 대해 어떠한 말도 없다. 박 전 대통령도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탄핵을 인정해서일까. 아니면 탄핵을 인정하지 않아서일까.
유영하의 입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자신의 정치생명과 관련되어 있어 언급할 수 없을 것이다. 탄핵을 인정한다고 하면 박근혜와 유영하는 태극기세력으로부터 극렬한 공격을 당할 것이고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윤석열과 국민의힘 그리고 탄핵 역적세력으로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공격을 받을 것이다.
박범계에 의해 공개한 것이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받게 된 사유 중의 하나로 정신의학과 진료와 치료받은 것이라고 하였는데 어떤 정신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은 것인지를 유영하가 밝혀야 할 것이다.
시중에 돌았던 치매설에 대해 유영하가 부인했다. 그렇다면 어떤 병명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유영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정신의학과 진료와 치료를 받은 것인지를 왜 밝히지 않는 것인가.
박 전 대통령이 밝혀야 할 것 두 가지에 대해 유영하가 입을 다물고 있는 이상 정신의학적인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심은 더 커질 것이고, 유영하가 주간조선을 통해서 말한 내용에 대해서도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유영하가 박 전 대통령에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사람들이 탄핵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들의 눈으로 건강상태를 살펴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 유영하가 하는 말은 어떤 말도 믿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