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 식구들 안녕하세요?
27개월된 시츄딸내미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제가 가는 병원에 지난주말 광견병 예방주사(무료기간이 었기에) 맞히러 갔는데, 병원 실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강쥐한마리를 발견했는데(견종은 기억이 안남,좀 마르고 길이가 긴 애란 것 밖엔) 그애는 뒷다리 2개는 못써서 땅에
질질 끌며 복부는 절반 이상이 쪼그라 들어 있드라구요!!!
원장님에게 물어봤더니 영동고속도로 상에서 차에 치여 신음중인 애를 후행하던 어떤 맘씨 따뜻한 차주분이 목숨을
걸고 고속도로 상에 방치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그 애를 구해다 데려다 놨다는 겁 니다.
동물농장에서나 보던 광경이 눈앞에 있으니 그저 눈물밖에 안나오드라구요..ㅠㅠ
강쥐 주인이 차에 태워 드라이브 기분 내준다고 앞문 조수석쪽 문을 열고 한참 주행하던 중 그 속도에 비례한 엄청난
바람에 애가 밀려 문밖으로 튕겨져 나와 후행차에 치었을 거라 추측을 하시더라구요....데려다 놓으신 그 용감한 분은
약 200미터 후방쯤에 달리다가 강쥐가 떨어지는 걸 어렴풋이 보고 차를 서행하셨고 근데 그 강아지 주인은 죽었을 거라 직감했는지 좀 속도를 줄이는 듯 하다가 매정하게 그냥 가버리셨데요...이런 천하의...XX
고속도로라는 장소 때문에 목숨을 걸고 뒷수습하긴 쉽지 않았을 거라 이해는 가지만 그레도.....
근데 제가 화가 나는 건 바로 그 주인의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개념'입니다.평소 제 딸내미도 드라이브를 즐겨하는
탓에 앞발을 차문 상단 유리나오는 부분에 받쳐서서 (당연히 문을 100% 개방하고) 고개를 밖에 내놓고 싶어하는데
제가 혼자 운전할 땐 꼬리나 가슴줄을 한손으로 잡고, 회전하거나 정지를 위해 감속할 때도 애가 균형 잃지 않게 잡아
주곤 하는데 그것도 위험해서 차가 적은 이면도로나 저속으로 달리는 골목같은 데서만 하고 일단 넓은 도로에 나가면
낑낑대도 문을 닫아버리거든요?
그런데 하물며 고속도로에서 조수석에 사람이 잡지도 않은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달리다니....
강아지는 몸이 인간과 달리 유연해서 머리크기의 3분의 2크기만 되는 구멍이 있어도 몸이 빠져나갈 수있고 고양이
들은 더 작은 구멍에도 탈출이 가능하다고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주(州)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애완동물의 몸이 차창밖으로 돌출될 경우 이를 엄금하고 있고 심지어
벌금을 부과하는 곳도 있답니다....(이건 미국 거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확인을 좀,....)
그래서 말 인데요....애들이 차창밖으로 안떨어지고 안전하게 잡고 드라이블 만끽할 수 있는 도구같은 거 파는 곳이
없을까요? 남대문시장에 있는 애견용품 도매점엔 없는거 같고, 동네 애견샵엔 당근 없어 보여요...차량용품 파는 데
물어봤다가 황당하다는 반응만 돌아왔구요...ㅠㅠ
이도저도 안돼면 수제로 제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손재주가 없어서 제가 만들 엄두도 안나고 어떻게 만들
어야 될지 감도 안서구요...TV를 보니 뒷발을 못쓰는 애들을 위해 바퀴달린 휠체어 같은건 만드는 견주분을 보긴
했는데 이건 그런 거랑 완전 다르니....
저는 주말부부라 여기서 지낼 때나 마누라 만나러 갈때도 애를 혼자 태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요...(와이프는 개를
싫어해서 부득이 제가 델고 있는 겁니다ㅠㅠ)
여러분들의 의견이나 정보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이거 사용하고 있어요~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떠있기 때문에 시야도 괜찮고요..
목줄을연결하는게 있어서 안전하더라고요.. ^^
애견용카시트/강아지카시트/ 검색하면 나올꺼에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와우! 울체리도 이제 케이지에서 꺼내줘야겠네여ㅋ그래도 견주분들의 빠른손과눈이 동반되어야
한답니다^^